‘이재명 청문회’ 된 경기도 국감…‘대장동 의혹’ 공방

입력 2021.10.18 (17:02) 수정 2021.10.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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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당 대선 후보의 국정감사 출석인 만큼, 사실상 이재명 청문회란 말이 나옵니다.

국정감사 현장 연결합니다.

송락규 기자? 역시 최대 쟁점은 '대장동 개발 의혹'일 텐데,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중이죠?

[기자]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을 단군 이래 최대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이재명 후보가 그 몸통임을 주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그분'이라 지칭하며, 돈을 만든 자, 가진 자 위에서 돈을 지배하는 자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무죄 의견을 냈던 것은 재판 거래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관련해선, 이 후보의 측근이 아니냐고, 또, 구속 전에 이 후보와 연락했는지 등을 묻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질문은 그간 제기돼온 의혹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만, 김용판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폭력조직에서 20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이 후보는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야당의 공세에 적극 반박했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직접 팻말까지 준비하며 대장동 개발 방식의 타당성을 설명했습니다.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한 건 유감이라면서도 그나마 자신 덕분에 개발이익의 70%를 환수한 거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장동 의혹의 '그분'은 돈을 나눠 가진 사람이라며, 화천대유로부터 돈을 받은 건 대부분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이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 후보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선 가까이 하는 참모가 아니라면서, 다만 개인적으론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또, 지휘 직원 일부가 오염돼 부패에 관여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14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지불 비용은 2억 5천만여 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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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청문회’ 된 경기도 국감…‘대장동 의혹’ 공방
    • 입력 2021-10-18 17:02:39
    • 수정2021-10-18 2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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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당 대선 후보의 국정감사 출석인 만큼, 사실상 이재명 청문회란 말이 나옵니다.

국정감사 현장 연결합니다.

송락규 기자? 역시 최대 쟁점은 '대장동 개발 의혹'일 텐데,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중이죠?

[기자]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을 단군 이래 최대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이재명 후보가 그 몸통임을 주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그분'이라 지칭하며, 돈을 만든 자, 가진 자 위에서 돈을 지배하는 자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무죄 의견을 냈던 것은 재판 거래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관련해선, 이 후보의 측근이 아니냐고, 또, 구속 전에 이 후보와 연락했는지 등을 묻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질문은 그간 제기돼온 의혹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만, 김용판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폭력조직에서 20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이 후보는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야당의 공세에 적극 반박했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직접 팻말까지 준비하며 대장동 개발 방식의 타당성을 설명했습니다.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한 건 유감이라면서도 그나마 자신 덕분에 개발이익의 70%를 환수한 거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장동 의혹의 '그분'은 돈을 나눠 가진 사람이라며, 화천대유로부터 돈을 받은 건 대부분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이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 후보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선 가까이 하는 참모가 아니라면서, 다만 개인적으론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또, 지휘 직원 일부가 오염돼 부패에 관여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14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지불 비용은 2억 5천만여 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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