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 ‘백신 접종 의무화’ 갈등…파우치 ‘재유행’ 경고

입력 2021.10.18 (19:18) 수정 2021.10.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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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놓고 지방 정부와 경찰이 대립하는 등 곳곳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는 백신 미접종자들로 인해 재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백신 접종을 또다시 독려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카고시는 경찰관 등 모든 공무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15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제출하지 않은 이들은 매주 두 차례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면 무급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리 라이트풋/시카고 시장 : "(시카고시는) 경찰관 개개인이 (시의 지침을) 따르지 않기로 선택하는 걸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양대 경찰노조 중 하나인 경찰공제조합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이를 무시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양측은 소송전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공 기관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놓고 볼티모어와 새너제이, 시애틀 등 미국 곳곳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간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에선 접종 의무화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선 접종을 요구한 회사 방침에 반발해 기자가 사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6천6백만 명에 달하는 미접종자들 숫자를 크게 줄이지 않으면 재유행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확진자 수를 어느 정도 줄일지는 (미접종자들을) 얼마나 많이 접종하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면서 접종자들은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을 가족과 보낼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재차 권고했습니다.

미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57%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접종률 정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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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곳곳 ‘백신 접종 의무화’ 갈등…파우치 ‘재유행’ 경고
    • 입력 2021-10-18 19:18:45
    • 수정2021-10-18 19:22:47
    뉴스7(청주)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놓고 지방 정부와 경찰이 대립하는 등 곳곳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는 백신 미접종자들로 인해 재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백신 접종을 또다시 독려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카고시는 경찰관 등 모든 공무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15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제출하지 않은 이들은 매주 두 차례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면 무급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리 라이트풋/시카고 시장 : "(시카고시는) 경찰관 개개인이 (시의 지침을) 따르지 않기로 선택하는 걸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양대 경찰노조 중 하나인 경찰공제조합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이를 무시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양측은 소송전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공 기관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놓고 볼티모어와 새너제이, 시애틀 등 미국 곳곳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간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에선 접종 의무화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선 접종을 요구한 회사 방침에 반발해 기자가 사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6천6백만 명에 달하는 미접종자들 숫자를 크게 줄이지 않으면 재유행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확진자 수를 어느 정도 줄일지는 (미접종자들을) 얼마나 많이 접종하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면서 접종자들은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을 가족과 보낼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재차 권고했습니다.

미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57%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접종률 정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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