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빠르미 ‘벼 삼모작 시대’ 열었다

입력 2021.10.18 (19:27) 수정 2021.10.18 (19: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두 달 반이면 수확이 가능한 벼 신품종 덕분에 이젠 국내에서도 3모작 농사가 가능해졌습니다.

벼와 시설작물을 번갈아 심어 3모작을 하는 건데, 효율적인 토양 관리는 물론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설하우스에서 오이 수확이 한창입니다.

토마토와 벼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수확입니다.

지난 5월 말 토마토를 1차 수확한 뒤, 다시 벼를 심어 지난 8월 중순 2차로 벼 수확을 마쳤고, 이후 3차로 심은 오이를 이번에 수확하면서 벼와 시설작물로 3모작에 성공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벼 '빠르미' 덕분입니다.

빠르미는 국내 쌀 품종 가운데 재배 기간이 70일 안팎으로 가장 짧아 시설작물과 번갈아 심을 수 있습니다.

특히 토마토와 오이 등 시설작물을 연달아 재배할 때 비료와 농약 등이 쌓여 발생하는 염류 피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오성근/시설재배 농민 : "빠르미를 심어서 담수해서 다시 오이를 심으면 뿌리가 그만큼 건강하게 잘 자라서 오이 농사가 잘됩니다."]

기존에도 벼를 이용해 염류를 제거하긴 했지만 생육 기간이 길어 담수 효과만 얻고 베어냈는데, 빠르미의 경우엔 시설 하우스의 토양 관리는 물론, 벼 수확까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윤여태/충청남도농업기술원 농학박사 :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서 내년에는 농가 수를 확대하고 부여와 청양뿐만 아니라 논산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빠르미 품종의 생육 기간을 더 줄이고 밥맛을 좋게 개량해 내년부터는 충남도 전역에 확대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 빠르미 ‘벼 삼모작 시대’ 열었다
    • 입력 2021-10-18 19:27:44
    • 수정2021-10-18 19:31:02
    뉴스7(청주)
[앵커]

두 달 반이면 수확이 가능한 벼 신품종 덕분에 이젠 국내에서도 3모작 농사가 가능해졌습니다.

벼와 시설작물을 번갈아 심어 3모작을 하는 건데, 효율적인 토양 관리는 물론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설하우스에서 오이 수확이 한창입니다.

토마토와 벼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수확입니다.

지난 5월 말 토마토를 1차 수확한 뒤, 다시 벼를 심어 지난 8월 중순 2차로 벼 수확을 마쳤고, 이후 3차로 심은 오이를 이번에 수확하면서 벼와 시설작물로 3모작에 성공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벼 '빠르미' 덕분입니다.

빠르미는 국내 쌀 품종 가운데 재배 기간이 70일 안팎으로 가장 짧아 시설작물과 번갈아 심을 수 있습니다.

특히 토마토와 오이 등 시설작물을 연달아 재배할 때 비료와 농약 등이 쌓여 발생하는 염류 피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오성근/시설재배 농민 : "빠르미를 심어서 담수해서 다시 오이를 심으면 뿌리가 그만큼 건강하게 잘 자라서 오이 농사가 잘됩니다."]

기존에도 벼를 이용해 염류를 제거하긴 했지만 생육 기간이 길어 담수 효과만 얻고 베어냈는데, 빠르미의 경우엔 시설 하우스의 토양 관리는 물론, 벼 수확까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윤여태/충청남도농업기술원 농학박사 :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서 내년에는 농가 수를 확대하고 부여와 청양뿐만 아니라 논산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빠르미 품종의 생육 기간을 더 줄이고 밥맛을 좋게 개량해 내년부터는 충남도 전역에 확대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