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춘천-속초고속철 착공 지연 우려

입력 2021.10.19 (19:29) 수정 2021.10.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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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의 착공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철도 출발점인 춘천역 부근에 있는 문화재 때문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근화동 당간지주입니다.

보물 제76호, 국가 지정 문화재입니다.

부처의 공덕을 기릴 때 쓰던 것으로 이 일대가 고려시대 절터였음을 보여줍니다.

당간지주 경춘선 철도의 종착역이자 앞으로 건설될 춘천-속초 고속화철도의 출발역인 춘천역에서 직선거리로 8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당간지주 주변 노선 관통은 불가하다는 통보를 내리면서 고속화철도 사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미 올해 8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불허한다는 공문을 강원도와 춘천시에 보냈습니다.

철도 건설 과정에서 생기는 진동 등이 당간지주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철길의 위치를 바꾸라는 겁니다.

국가철도공단은 당장, 철길과 당간지주 사이의 거리를 기존보다 5m 정도 더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철길이 당간지주에 미칠 영향을 다시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서윤식/국가철도공단 설계3부장 : "전문기관에서도 지금 전체적으로는 공사 중이나 운영 중에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금 검토가 돼서 저희 쪽에 제출이 된 상태입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철도공단의 서류를 제출받아 다음 달 중순쯤 문화재청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에 노선 위치 조정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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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로 춘천-속초고속철 착공 지연 우려
    • 입력 2021-10-19 19:29:47
    • 수정2021-10-19 19:32:34
    뉴스7(춘천)
[앵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의 착공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철도 출발점인 춘천역 부근에 있는 문화재 때문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근화동 당간지주입니다.

보물 제76호, 국가 지정 문화재입니다.

부처의 공덕을 기릴 때 쓰던 것으로 이 일대가 고려시대 절터였음을 보여줍니다.

당간지주 경춘선 철도의 종착역이자 앞으로 건설될 춘천-속초 고속화철도의 출발역인 춘천역에서 직선거리로 8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당간지주 주변 노선 관통은 불가하다는 통보를 내리면서 고속화철도 사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미 올해 8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불허한다는 공문을 강원도와 춘천시에 보냈습니다.

철도 건설 과정에서 생기는 진동 등이 당간지주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철길의 위치를 바꾸라는 겁니다.

국가철도공단은 당장, 철길과 당간지주 사이의 거리를 기존보다 5m 정도 더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철길이 당간지주에 미칠 영향을 다시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서윤식/국가철도공단 설계3부장 : "전문기관에서도 지금 전체적으로는 공사 중이나 운영 중에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금 검토가 돼서 저희 쪽에 제출이 된 상태입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철도공단의 서류를 제출받아 다음 달 중순쯤 문화재청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에 노선 위치 조정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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