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송도테마파크 ‘7년째 시간끌기’…특혜 의혹 제기
입력 2021.10.20 (07:44)
수정 2021.10.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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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도심에 100만 제곱미터가 넘는 땅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데요,
인천시의회와 환경단체는 7년 전 이 땅을 매입한 사업자가 6차례나 사업 기간을 연장하면서 시간만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조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8년에 개발계획이 세워진 도시개발 예정집니다.
첫 사업자였던 ‘대우자판’이 파산한 뒤 2015년 ‘부영’이 매입해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부영’은 지난 7년 동안 사업 기간만 6차례나 연장한 채 정작 공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희철/인천시의원 : "인천시가 발 빠르게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없다 보니까 기간만 늘어지고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시의회는 사업 인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조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환경단체들은 지하수 오염까지 우려된다며, 정화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전제 조건(토양 정화)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시개발 기간 연장만 계속 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특혜라고 보고 있고요."]
이에 대해, 부영 측은 그동안 행정소송 때문에 사업 추진이 늦춰졌을 뿐, 사업 추진에 변함이 없다고 반박합니다.
[부영 관계자 : "사업을 중단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었고요. 계속 추진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천시는 부영 측이 다음 달까지 테마파크계획을 보완하면 도시계획 변경 인가를 또 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11월 5일까지 보완제출을 요청한 상태로, 보완서류를 면밀히 검토해서 사업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시의회와 환경단체가 7년째 ‘시간끌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한 인천 송도테마파크사업, 기간 연장 가능성이 또 제기되면서 특혜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전기성
인천 도심에 100만 제곱미터가 넘는 땅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데요,
인천시의회와 환경단체는 7년 전 이 땅을 매입한 사업자가 6차례나 사업 기간을 연장하면서 시간만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조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8년에 개발계획이 세워진 도시개발 예정집니다.
첫 사업자였던 ‘대우자판’이 파산한 뒤 2015년 ‘부영’이 매입해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부영’은 지난 7년 동안 사업 기간만 6차례나 연장한 채 정작 공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희철/인천시의원 : "인천시가 발 빠르게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없다 보니까 기간만 늘어지고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시의회는 사업 인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조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환경단체들은 지하수 오염까지 우려된다며, 정화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전제 조건(토양 정화)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시개발 기간 연장만 계속 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특혜라고 보고 있고요."]
이에 대해, 부영 측은 그동안 행정소송 때문에 사업 추진이 늦춰졌을 뿐, 사업 추진에 변함이 없다고 반박합니다.
[부영 관계자 : "사업을 중단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었고요. 계속 추진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천시는 부영 측이 다음 달까지 테마파크계획을 보완하면 도시계획 변경 인가를 또 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11월 5일까지 보완제출을 요청한 상태로, 보완서류를 면밀히 검토해서 사업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시의회와 환경단체가 7년째 ‘시간끌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한 인천 송도테마파크사업, 기간 연장 가능성이 또 제기되면서 특혜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전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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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0-20 07:53:58

[앵커]
인천 도심에 100만 제곱미터가 넘는 땅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데요,
인천시의회와 환경단체는 7년 전 이 땅을 매입한 사업자가 6차례나 사업 기간을 연장하면서 시간만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조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8년에 개발계획이 세워진 도시개발 예정집니다.
첫 사업자였던 ‘대우자판’이 파산한 뒤 2015년 ‘부영’이 매입해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부영’은 지난 7년 동안 사업 기간만 6차례나 연장한 채 정작 공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희철/인천시의원 : "인천시가 발 빠르게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없다 보니까 기간만 늘어지고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시의회는 사업 인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조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환경단체들은 지하수 오염까지 우려된다며, 정화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전제 조건(토양 정화)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시개발 기간 연장만 계속 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특혜라고 보고 있고요."]
이에 대해, 부영 측은 그동안 행정소송 때문에 사업 추진이 늦춰졌을 뿐, 사업 추진에 변함이 없다고 반박합니다.
[부영 관계자 : "사업을 중단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었고요. 계속 추진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천시는 부영 측이 다음 달까지 테마파크계획을 보완하면 도시계획 변경 인가를 또 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11월 5일까지 보완제출을 요청한 상태로, 보완서류를 면밀히 검토해서 사업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시의회와 환경단체가 7년째 ‘시간끌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한 인천 송도테마파크사업, 기간 연장 가능성이 또 제기되면서 특혜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전기성
인천 도심에 100만 제곱미터가 넘는 땅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데요,
인천시의회와 환경단체는 7년 전 이 땅을 매입한 사업자가 6차례나 사업 기간을 연장하면서 시간만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조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8년에 개발계획이 세워진 도시개발 예정집니다.
첫 사업자였던 ‘대우자판’이 파산한 뒤 2015년 ‘부영’이 매입해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부영’은 지난 7년 동안 사업 기간만 6차례나 연장한 채 정작 공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희철/인천시의원 : "인천시가 발 빠르게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없다 보니까 기간만 늘어지고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시의회는 사업 인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조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환경단체들은 지하수 오염까지 우려된다며, 정화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전제 조건(토양 정화)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시개발 기간 연장만 계속 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특혜라고 보고 있고요."]
이에 대해, 부영 측은 그동안 행정소송 때문에 사업 추진이 늦춰졌을 뿐, 사업 추진에 변함이 없다고 반박합니다.
[부영 관계자 : "사업을 중단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었고요. 계속 추진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천시는 부영 측이 다음 달까지 테마파크계획을 보완하면 도시계획 변경 인가를 또 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11월 5일까지 보완제출을 요청한 상태로, 보완서류를 면밀히 검토해서 사업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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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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