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관련 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

입력 2021.10.20 (12:20) 수정 2021.10.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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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 시간 20일 비공개 회의를 긴급 소집합니다.

북한이 스스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만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긴급회의를 소집합니다.

이번 안보리 긴급회의는 미국과 영국의 요청으로 소집되는 것이라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이달 들어서만 두번쨉니다.

안보리는 이달 초에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는데 당시 이사국들 간 견해차로 공동성명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라고 직접 발표한 만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사전 발사징후 포착이 어려워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할 경우 전략적 위상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이른바 '게임체인저'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대북 대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실질적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사일 발사들은 또한 대화와 외교의 시급한 필요를 강조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와 함께 조속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무대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트럼프행정부 시절엔 자제했던 전략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긴장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는 만큼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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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미사일 발사관련 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
    • 입력 2021-10-20 12:20:04
    • 수정2021-10-20 12:33:21
    뉴스 12
[앵커]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 시간 20일 비공개 회의를 긴급 소집합니다.

북한이 스스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만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긴급회의를 소집합니다.

이번 안보리 긴급회의는 미국과 영국의 요청으로 소집되는 것이라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이달 들어서만 두번쨉니다.

안보리는 이달 초에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는데 당시 이사국들 간 견해차로 공동성명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라고 직접 발표한 만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사전 발사징후 포착이 어려워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할 경우 전략적 위상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이른바 '게임체인저'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대북 대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실질적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사일 발사들은 또한 대화와 외교의 시급한 필요를 강조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와 함께 조속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무대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트럼프행정부 시절엔 자제했던 전략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긴장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는 만큼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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