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한·미, 종전선언에 한국 ‘옵서버’ 참여 합의설”…정의용 “사실 아냐”

입력 2021.10.20 (15:08) 수정 2021.10.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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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종전선언 추진 시 한국은 옵서버로 참여하기로 한·미가 합의했다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오늘 깜짝 놀랄 얘기를 하나 들어서 국감장에서 장관님께 확인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신뢰할 만한 인사로부터, 미국과 북한은 종전선언에 당사자로 참여하는데 한국은 당사자가 아니라 옵서버로 참여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어 “나아가 이런 방안에 대해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한·미 간에 합의했다, 즉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에 옵서버로 참여하는 데 대해 동의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정의용 장관에게 사실이 맞냐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즉시 “아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조 의원이 한미 간 관련 협의가 있었냐고 묻자, 정 장관은 그런 협의가 없었다며 “한국은 당연히 (종전선언에) 당사자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 의원은 “(종전선언 협의)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한국이 주인이자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면서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 평화협정은 미·북 간에 해야한다는 오랜 북한의 말도 안되는 주장에 말려들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한·미가 종전선언에 대한 공동 문안을 만들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이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받고, “내용을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종전선언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있다”고만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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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15:08:47
    • 수정2021-10-20 15:11:14
    정치
북한과의 종전선언 추진 시 한국은 옵서버로 참여하기로 한·미가 합의했다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오늘 깜짝 놀랄 얘기를 하나 들어서 국감장에서 장관님께 확인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신뢰할 만한 인사로부터, 미국과 북한은 종전선언에 당사자로 참여하는데 한국은 당사자가 아니라 옵서버로 참여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어 “나아가 이런 방안에 대해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한·미 간에 합의했다, 즉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에 옵서버로 참여하는 데 대해 동의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정의용 장관에게 사실이 맞냐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즉시 “아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조 의원이 한미 간 관련 협의가 있었냐고 묻자, 정 장관은 그런 협의가 없었다며 “한국은 당연히 (종전선언에) 당사자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 의원은 “(종전선언 협의)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한국이 주인이자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면서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 평화협정은 미·북 간에 해야한다는 오랜 북한의 말도 안되는 주장에 말려들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한·미가 종전선언에 대한 공동 문안을 만들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이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받고, “내용을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종전선언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있다”고만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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