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셔먼 美 국무부 부장관 “북미 간 직접 접촉”

입력 2021.10.20 (19:23) 수정 2021.10.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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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 시간 20일 비공개 회의를 긴급 소집합니다.

북한이 스스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만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과 북한간 직접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긴급회의를 소집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이달 들어서만 두번쨉니다.

안보리는 이달 초에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이를 규탄하는 공동성명 채택 등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성명채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유엔안보리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 유엔헌장 7장이 규정한 '국제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과 파괴 행위'라고 보고 대북결의안 발표와 제재조치를 단행해 왔습니다.

특히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사전 발사징후 포착이 어려워, 북한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가 탑재될 경우 한반도의 전략적 위상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이른바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일단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대북 대화 추진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실질적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사일 발사들은 또한 대화와 외교의 시급한 필요를 강조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최근 미국과 북한간에 직접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누가 어디서 언제 만났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무대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SLBM 시험발사로 인한 긴장 국면 조성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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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셔먼 美 국무부 부장관 “북미 간 직접 접촉”
    • 입력 2021-10-20 19:23:27
    • 수정2021-10-20 19: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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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 시간 20일 비공개 회의를 긴급 소집합니다.

북한이 스스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만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과 북한간 직접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긴급회의를 소집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이달 들어서만 두번쨉니다.

안보리는 이달 초에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이를 규탄하는 공동성명 채택 등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성명채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유엔안보리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 유엔헌장 7장이 규정한 '국제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과 파괴 행위'라고 보고 대북결의안 발표와 제재조치를 단행해 왔습니다.

특히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사전 발사징후 포착이 어려워, 북한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가 탑재될 경우 한반도의 전략적 위상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이른바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일단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대북 대화 추진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실질적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사일 발사들은 또한 대화와 외교의 시급한 필요를 강조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최근 미국과 북한간에 직접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누가 어디서 언제 만났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무대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SLBM 시험발사로 인한 긴장 국면 조성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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