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 목숨 앗아간 ‘부실 현장실습’…뒤늦은 전수조사

입력 2021.10.20 (21:27) 수정 2021.10.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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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전남 여수의 한 업체에서 현장실습 중에 사고로 숨진 고등학생 홍정운 군.

바다 속에 잠수해 요트 밑바닥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업체는 안전 교육도 없이 홍 군을 혼자 바다에 들어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홍 군에겐 잠수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청소년에게 잠수작업을 시키는 건 불법입니다.

그럼 학교는 어땠을까요?

현장실습을 부실 운영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운영위원회엔 꼭 있어야 할 외부위원도 없었고,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업체와 공유하지도 않았습니다.

현장 실습이 어린 학생들에게 꿈을 키우는 장이 아니라 목숨을 위협받는 노동 착취의 현장이 돼 있는 건 아닐까요?

정부가 뒤늦게 직업계고 현장실습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합니다.

그 결과와 대책을 끝까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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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학생 목숨 앗아간 ‘부실 현장실습’…뒤늦은 전수조사
    • 입력 2021-10-20 21:27:23
    • 수정2021-10-20 2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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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전남 여수의 한 업체에서 현장실습 중에 사고로 숨진 고등학생 홍정운 군.

바다 속에 잠수해 요트 밑바닥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업체는 안전 교육도 없이 홍 군을 혼자 바다에 들어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홍 군에겐 잠수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청소년에게 잠수작업을 시키는 건 불법입니다.

그럼 학교는 어땠을까요?

현장실습을 부실 운영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운영위원회엔 꼭 있어야 할 외부위원도 없었고,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업체와 공유하지도 않았습니다.

현장 실습이 어린 학생들에게 꿈을 키우는 장이 아니라 목숨을 위협받는 노동 착취의 현장이 돼 있는 건 아닐까요?

정부가 뒤늦게 직업계고 현장실습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합니다.

그 결과와 대책을 끝까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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