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영국, 위드 코로나 ‘흔들’…“올 겨울 위기 올 수도”

입력 2021.10.20 (23:43) 수정 2021.10.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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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영국의 경우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 비율이 80%에 육박하지만, 하루 확진자는 4만 9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간 평균으로도 4만 4천 명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사망자도 지난 3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의료체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자”.

지난 7월, 영국 존슨 총리는 이렇게 말하면서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모임의 인원을 제한하는 모든 규제를 풀었는데요.

너무 서둘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스크 쓰기를 소홀히 한 게 재확산의 원인이라는 지적과 함께 영국이 세계 최초로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졌을 가능성, 그리고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의료계는 무엇보다 정부가, 대유행이 끝난 것처럼 위험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매슈 테일러/영국 국민보건서비스연합 회장(출처: 스카이뉴스) : "앞으로 몇 달 동안 백신을 계속 접종하는데도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면 바이러스 확산세를 늦출 방역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올 겨울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 샷'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의료계 부담이 가중되면 마스크 의무화 등을 담은 ‘플랜 B’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위드 코로나' 석 달 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방역조치 없이는 다음 달 초 영국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총회가 ‘바이러스 공장’이 될 거란 경고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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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영국의 경우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 비율이 80%에 육박하지만, 하루 확진자는 4만 9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간 평균으로도 4만 4천 명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사망자도 지난 3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의료체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자”.

지난 7월, 영국 존슨 총리는 이렇게 말하면서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모임의 인원을 제한하는 모든 규제를 풀었는데요.

너무 서둘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스크 쓰기를 소홀히 한 게 재확산의 원인이라는 지적과 함께 영국이 세계 최초로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졌을 가능성, 그리고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의료계는 무엇보다 정부가, 대유행이 끝난 것처럼 위험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매슈 테일러/영국 국민보건서비스연합 회장(출처: 스카이뉴스) : "앞으로 몇 달 동안 백신을 계속 접종하는데도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면 바이러스 확산세를 늦출 방역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올 겨울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 샷'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의료계 부담이 가중되면 마스크 의무화 등을 담은 ‘플랜 B’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위드 코로나' 석 달 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방역조치 없이는 다음 달 초 영국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총회가 ‘바이러스 공장’이 될 거란 경고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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