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안 난다는 김웅 “전달자, 검찰 아냐”…민주 “윤리위 제소”

입력 2021.10.21 (12:24) 수정 2021.10.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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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성이 공개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여전히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고, 윤석열 후보도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 사이의 뒷거래라며, 고발 사주 의혹에 연관된 김웅, 정점식 의원의 제명을 국회 윤리위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육성이 나왔지만, 김웅 의원은 기본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 보내겠다는 말의 '저희'는 검찰은 아니라고 기억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저희라는 말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검찰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 이름이 언급된 대목에 대해선 시빗거리를 차단하자는 맥락이라고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검찰이 이런 시빗거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런 걸 좀 차단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나가는 것은 좋지 않겠다, 이런 맥락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특정 부분은 기억을 하는 셈입니다.

김 의원은 공수처에 녹취록 유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이 녹취록으로 오히려 윤 후보가 관여하지 않은 게 증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을 보면 연관성이 없는데도, 악의적으로 짜깁기했다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글쎄, 나는 그건 보지는 않아서... (김웅과 조성은) 자기들끼리 얘기니까 그건 모르겠습니다."]

반면 당내 경쟁 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윤 후보의 개입을 자신했고, 민주당도 윤 후보의 관여를 확신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처럼 영리한 사람들이 이처럼 위험한 일을 감행하도록 만들 정도로 힘센 검찰 관계자가 누구겠습니까?"]

여당은 또 김웅 의원과 정점식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안을 국회 윤리위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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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 안 난다는 김웅 “전달자, 검찰 아냐”…민주 “윤리위 제소”
    • 입력 2021-10-21 12:24:22
    • 수정2021-10-21 12: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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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성이 공개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여전히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고, 윤석열 후보도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 사이의 뒷거래라며, 고발 사주 의혹에 연관된 김웅, 정점식 의원의 제명을 국회 윤리위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육성이 나왔지만, 김웅 의원은 기본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 보내겠다는 말의 '저희'는 검찰은 아니라고 기억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저희라는 말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검찰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 이름이 언급된 대목에 대해선 시빗거리를 차단하자는 맥락이라고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검찰이 이런 시빗거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런 걸 좀 차단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나가는 것은 좋지 않겠다, 이런 맥락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특정 부분은 기억을 하는 셈입니다.

김 의원은 공수처에 녹취록 유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이 녹취록으로 오히려 윤 후보가 관여하지 않은 게 증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을 보면 연관성이 없는데도, 악의적으로 짜깁기했다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글쎄, 나는 그건 보지는 않아서... (김웅과 조성은) 자기들끼리 얘기니까 그건 모르겠습니다."]

반면 당내 경쟁 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윤 후보의 개입을 자신했고, 민주당도 윤 후보의 관여를 확신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처럼 영리한 사람들이 이처럼 위험한 일을 감행하도록 만들 정도로 힘센 검찰 관계자가 누구겠습니까?"]

여당은 또 김웅 의원과 정점식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안을 국회 윤리위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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