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북 미사일 관련 공동성명 없이 종료…펠로시 “북 대량살상무기 판매 원해”

입력 2021.10.22 (12:25) 수정 2021.10.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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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긴급 소집됐던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가 공동성명을 내지 않은 채 종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부르며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을 강화하는 것은 판매를 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소집됐던 유엔안보리 비공개회의가 공동성명 채택 없이 종료됐습니다.

안보리는 현지시간 20일 오후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대북 규탄 성명채택 등을 논의했지만 결국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일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는 '관련국들이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성명채택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비공개회의에 앞서 "북한의 SLBM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한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안보리 논의와 별도로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관여와 대화 재개가 없는 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핵 문제는 물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최근 외교안보 고위당국자들과 정보기관 수장까지 나서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까지 나서 북미접촉 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 것과 달리 북한의 반응은 아직까지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국제안보재단인 플로어쉐어펀드 화상연설에서 북한을 불량국가라 부르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역량을 과시하는 것은 대외판매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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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안보리 북 미사일 관련 공동성명 없이 종료…펠로시 “북 대량살상무기 판매 원해”
    • 입력 2021-10-22 12:25:14
    • 수정2021-10-22 12: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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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긴급 소집됐던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가 공동성명을 내지 않은 채 종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부르며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을 강화하는 것은 판매를 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소집됐던 유엔안보리 비공개회의가 공동성명 채택 없이 종료됐습니다.

안보리는 현지시간 20일 오후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대북 규탄 성명채택 등을 논의했지만 결국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일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는 '관련국들이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성명채택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비공개회의에 앞서 "북한의 SLBM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한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안보리 논의와 별도로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관여와 대화 재개가 없는 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핵 문제는 물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최근 외교안보 고위당국자들과 정보기관 수장까지 나서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까지 나서 북미접촉 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 것과 달리 북한의 반응은 아직까지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국제안보재단인 플로어쉐어펀드 화상연설에서 북한을 불량국가라 부르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역량을 과시하는 것은 대외판매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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