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비닐 퇴출…카페·장터의 변화

입력 2021.10.22 (21:46) 수정 2021.10.22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폐기물 처리량이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는데요.

지역 사회 곳곳에서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배출하지 않겠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진로·직업체험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교육청 카페입니다.

점심 식사를 끝낸 직원들이 개인 컵을 들고 와 주문합니다.

하루 평균 100여 개씩 버려지던 일회용 컵을 지난 12일부터 제공하지 않아섭니다.

미처 알지 못한 민원인 등에게는 깨끗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한 뒤 반납하도록 합니다.

[박정연/청주성신학교 산학겸임교사 : "다 불편하실 텐데, 그래도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파악하신다면 일회용 용기를 사용 안 하시는 게 좋으니까요."]

농민과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 장터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비닐봉투를 쓰지 않으려고 장바구니와 용기를 챙겨오는 일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모은 종이 가방을 나눠 쓰고, 버려지는 신문지를 접어 큰 봉투로 재활용하기도 합니다.

[강태순/농산물 판매자 : "이렇게 해서 장바구니에 담아가기도 좋고, 쓰레기를 줄이니까 더 좋고, 재활용할 수 있다는 걸 배우고 가고요."]

개별 포장하지 않고 비닐 사용을 최소화한 가공품이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기도 합니다.

먹을거리 장터에서도 일회용 그릇이 사라졌습니다.

장터가 열릴 때마다 쓰레기가 50리터 봉투 10장에 가득 찼지만, 이제는 1장도 넉넉할 만큼 크게 줄었습니다.

[이현주/청주YWCA 부장 : "장바구니 하나, 자기가 담을 용기 하나 가지고 오는 것만으로 소비자들은 조그만 행위만 하면 되는데, 결과는 엄청난 거예요."]

폐기물 처리가 포화 상태로 치닫는 가운데 쓰레기를 줄이려는 각계 각층,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회용컵·비닐 퇴출…카페·장터의 변화
    • 입력 2021-10-22 21:46:33
    • 수정2021-10-22 21:59:48
    뉴스9(청주)
[앵커]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폐기물 처리량이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는데요.

지역 사회 곳곳에서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배출하지 않겠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진로·직업체험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교육청 카페입니다.

점심 식사를 끝낸 직원들이 개인 컵을 들고 와 주문합니다.

하루 평균 100여 개씩 버려지던 일회용 컵을 지난 12일부터 제공하지 않아섭니다.

미처 알지 못한 민원인 등에게는 깨끗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한 뒤 반납하도록 합니다.

[박정연/청주성신학교 산학겸임교사 : "다 불편하실 텐데, 그래도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파악하신다면 일회용 용기를 사용 안 하시는 게 좋으니까요."]

농민과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 장터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비닐봉투를 쓰지 않으려고 장바구니와 용기를 챙겨오는 일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모은 종이 가방을 나눠 쓰고, 버려지는 신문지를 접어 큰 봉투로 재활용하기도 합니다.

[강태순/농산물 판매자 : "이렇게 해서 장바구니에 담아가기도 좋고, 쓰레기를 줄이니까 더 좋고, 재활용할 수 있다는 걸 배우고 가고요."]

개별 포장하지 않고 비닐 사용을 최소화한 가공품이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기도 합니다.

먹을거리 장터에서도 일회용 그릇이 사라졌습니다.

장터가 열릴 때마다 쓰레기가 50리터 봉투 10장에 가득 찼지만, 이제는 1장도 넉넉할 만큼 크게 줄었습니다.

[이현주/청주YWCA 부장 : "장바구니 하나, 자기가 담을 용기 하나 가지고 오는 것만으로 소비자들은 조그만 행위만 하면 되는데, 결과는 엄청난 거예요."]

폐기물 처리가 포화 상태로 치닫는 가운데 쓰레기를 줄이려는 각계 각층,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