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재소환…조만간 영장 재청구

입력 2021.10.24 (10:58) 수정 2021.10.24 (14: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오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소환한 데 이어 오후에는 남욱 변호사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지낸 황무성 씨를 불러 조사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오늘(24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황무성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하며 ‘(언론을 통해 공개된) 공소장에 들어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렇다”라고만 짧게 대답했습니다. 또 50억 원 로비설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인 유동규 씨와 함께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의 수익이 돌아가도록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적어도 1,100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가 사업 설계 등을 대가로 유동규 씨에게 7백억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도 오늘 오후 1시 1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7백억 약정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와 ‘2012년에 유 씨에게 3억 원을 주며 어떤 부탁을 했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황무성 씨도 오늘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했지만, 유동규 씨 임명에 이재명 지사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묻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습니다.

황 씨는 2014년 1월 출범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임명됐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여 만에 사직했습니다. 이후 유 씨가 사장 대행을 맡으며 대장동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김만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재소환…조만간 영장 재청구
    • 입력 2021-10-24 10:58:13
    • 수정2021-10-24 14:26:57
    사회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오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소환한 데 이어 오후에는 남욱 변호사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지낸 황무성 씨를 불러 조사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오늘(24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황무성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하며 ‘(언론을 통해 공개된) 공소장에 들어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렇다”라고만 짧게 대답했습니다. 또 50억 원 로비설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인 유동규 씨와 함께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의 수익이 돌아가도록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적어도 1,100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가 사업 설계 등을 대가로 유동규 씨에게 7백억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도 오늘 오후 1시 1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7백억 약정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와 ‘2012년에 유 씨에게 3억 원을 주며 어떤 부탁을 했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황무성 씨도 오늘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했지만, 유동규 씨 임명에 이재명 지사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묻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습니다.

황 씨는 2014년 1월 출범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임명됐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여 만에 사직했습니다. 이후 유 씨가 사장 대행을 맡으며 대장동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김만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