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에 “대선후보 정신건강 공적영역”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는 배우자의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 반발에 “대통령 후보의 정신 건강은 명백하게 공적인 영역”이라고 밝혔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24일) SNS에 “대다수 국민 역시 공적 영역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그간 대선 후보들의 정신분석 견해가 자유롭게 개진됐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에도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들의 분석 글은 넘쳐났다면서 “그들은 모두 의사로서 직업윤리를 위반한 것입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아무도 제재하지 않았다. 이렇게 전·현직 대통령도 같은 검증 과정을 겪었지만, 프라이버시 타령은 이재명이 처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 후보는 “저는 이 후보가 ‘타인에게 심각한 위해를 입힐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돼서도 합당치 않은 이유로 국민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면 국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원 후보의 배우자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씨는 지난 20일 매일방송 유튜브 방송에서 이 후보가 “소시오패스”라고 했고, 여권은 강 씨가 의사 윤리 위반으로 구두 경고를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캠프는 공지문에서 “강 박사가 신경정신의학회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는 것은 허위 사실”이라며 “신경정신의학회 측에서 이를 처음 보도한 언론 매체 ‘청년 의사’에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