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 마쳐야 입국 허용…18세 미만은 예외

입력 2021.10.26 (21:28) 수정 2021.10.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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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그동안 코로나19가 얼마냐 심각하냐, 단계에 따라서 나라별로 외국인들 입국 막아왔습니다.

새로 여행 지침이 나왔는데 앞으로 항공편으로 미국에 갈 때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증명서가 있어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국제 항공 여행 지침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국제 항공 여행을 안전하게 재개하기 위해 그간 국가별로 규제하던 여행 제한을 백신 접종 우선 정책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이번 지침은 미국 시민과 거주자는 물론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일관되고 엄격하게 보호하기 위한 겁니다. 공중 보건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있는 만큼, 이 정책의 예외는 대단히 제한적으로 적용될 겁니다."]

여행객들이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선 기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에 더해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도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미 식품의약국과 세계보건기구가 승인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6종류의 백신이 인정되고, 교차 접종도 인정됩니다.

18살 미만 어린이, 청소년과 의료적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이들은 예외입니다.

또 백신 접종률이 10%에 못 미치는 50개국은 정부 승인 서류를 가진 비관광 목적일 때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그러면서 항공사가 방역 목적으로 승객들의 미국 내 연락처를 수집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반 동안 봉쇄됐던 유럽 국가들의 미 입국이 허용되면서 예약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이번 여행 지침이 유럽 등 국가별 입국 금지를 해제한 대신 개인별 백신 접종을 기준으로 한 또 다른 봉쇄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한종헌 강민수 김지혜/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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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백신 접종 마쳐야 입국 허용…18세 미만은 예외
    • 입력 2021-10-26 21:28:13
    • 수정2021-10-26 2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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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그동안 코로나19가 얼마냐 심각하냐, 단계에 따라서 나라별로 외국인들 입국 막아왔습니다.

새로 여행 지침이 나왔는데 앞으로 항공편으로 미국에 갈 때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증명서가 있어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국제 항공 여행 지침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국제 항공 여행을 안전하게 재개하기 위해 그간 국가별로 규제하던 여행 제한을 백신 접종 우선 정책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이번 지침은 미국 시민과 거주자는 물론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일관되고 엄격하게 보호하기 위한 겁니다. 공중 보건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있는 만큼, 이 정책의 예외는 대단히 제한적으로 적용될 겁니다."]

여행객들이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선 기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에 더해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도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미 식품의약국과 세계보건기구가 승인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6종류의 백신이 인정되고, 교차 접종도 인정됩니다.

18살 미만 어린이, 청소년과 의료적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이들은 예외입니다.

또 백신 접종률이 10%에 못 미치는 50개국은 정부 승인 서류를 가진 비관광 목적일 때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그러면서 항공사가 방역 목적으로 승객들의 미국 내 연락처를 수집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반 동안 봉쇄됐던 유럽 국가들의 미 입국이 허용되면서 예약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이번 여행 지침이 유럽 등 국가별 입국 금지를 해제한 대신 개인별 백신 접종을 기준으로 한 또 다른 봉쇄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한종헌 강민수 김지혜/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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