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친인척 채용 반복…‘고용세습’ 논란 여전
입력 2021.10.26 (21:46)
수정 2021.10.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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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취업시장 문도 좁은데, '아빠 찬스', '삼촌 찬스' 얘기를 들으면 구직자 입장에선 의욕이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선 이런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는데요.
바로 국립대학교병원의 친인척 채용 문제 때문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끊이지 않는 국립대병원 친인척 채용 논란.
재직자의 자녀, 조카라는 이유로 채용되는 이른바 '고용세습'이 심심찮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박연수·김채연/한림대학교 간호학부 2학년 : "(4년동안 공부했던 게 무용지물이 되는 기분이 들어서….) 누구는 공부를 안해도 비리로 들어간다고 하면 조금 억울할 거 같긴 해요."]
최근 2년 동안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의 채용 현황입니다.
합격자 가운데 재직자의 친익척이 560명에 이릅니다.
서울대병원이 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병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강원대병원도 20명이 포함됐습니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직종별 친인척 채용 인원을 보면, 간호·보건직은 9명, 행정·시설관리직은 8명입니다.
의료기술직은 2명, 의사는 1명이었습니다.
약사는 없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친인척 채용에 대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이뤄졌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김병욱/국회 교육위원 : "친인척 채용이 모두 불법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제대로 진상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강원대병원은 채용 시험 응시자의 신원을 비공개하는 무자료 채용 방식,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하기 때문에, 부조리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염해용/강원대병원 총무과장 : "모든 지원자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채용담당자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사전에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채용 인원이 많지도 않는데, 친인척 채용이 매년 반복되다보니, 논란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가뜩이나 취업시장 문도 좁은데, '아빠 찬스', '삼촌 찬스' 얘기를 들으면 구직자 입장에선 의욕이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선 이런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는데요.
바로 국립대학교병원의 친인척 채용 문제 때문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끊이지 않는 국립대병원 친인척 채용 논란.
재직자의 자녀, 조카라는 이유로 채용되는 이른바 '고용세습'이 심심찮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박연수·김채연/한림대학교 간호학부 2학년 : "(4년동안 공부했던 게 무용지물이 되는 기분이 들어서….) 누구는 공부를 안해도 비리로 들어간다고 하면 조금 억울할 거 같긴 해요."]
최근 2년 동안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의 채용 현황입니다.
합격자 가운데 재직자의 친익척이 560명에 이릅니다.
서울대병원이 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병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강원대병원도 20명이 포함됐습니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직종별 친인척 채용 인원을 보면, 간호·보건직은 9명, 행정·시설관리직은 8명입니다.
의료기술직은 2명, 의사는 1명이었습니다.
약사는 없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친인척 채용에 대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이뤄졌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김병욱/국회 교육위원 : "친인척 채용이 모두 불법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제대로 진상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강원대병원은 채용 시험 응시자의 신원을 비공개하는 무자료 채용 방식,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하기 때문에, 부조리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염해용/강원대병원 총무과장 : "모든 지원자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채용담당자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사전에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채용 인원이 많지도 않는데, 친인척 채용이 매년 반복되다보니, 논란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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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취업시장 문도 좁은데, '아빠 찬스', '삼촌 찬스' 얘기를 들으면 구직자 입장에선 의욕이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선 이런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는데요.
바로 국립대학교병원의 친인척 채용 문제 때문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끊이지 않는 국립대병원 친인척 채용 논란.
재직자의 자녀, 조카라는 이유로 채용되는 이른바 '고용세습'이 심심찮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박연수·김채연/한림대학교 간호학부 2학년 : "(4년동안 공부했던 게 무용지물이 되는 기분이 들어서….) 누구는 공부를 안해도 비리로 들어간다고 하면 조금 억울할 거 같긴 해요."]
최근 2년 동안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의 채용 현황입니다.
합격자 가운데 재직자의 친익척이 560명에 이릅니다.
서울대병원이 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병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강원대병원도 20명이 포함됐습니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직종별 친인척 채용 인원을 보면, 간호·보건직은 9명, 행정·시설관리직은 8명입니다.
의료기술직은 2명, 의사는 1명이었습니다.
약사는 없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친인척 채용에 대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이뤄졌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김병욱/국회 교육위원 : "친인척 채용이 모두 불법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제대로 진상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강원대병원은 채용 시험 응시자의 신원을 비공개하는 무자료 채용 방식,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하기 때문에, 부조리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염해용/강원대병원 총무과장 : "모든 지원자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채용담당자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사전에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채용 인원이 많지도 않는데, 친인척 채용이 매년 반복되다보니, 논란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가뜩이나 취업시장 문도 좁은데, '아빠 찬스', '삼촌 찬스' 얘기를 들으면 구직자 입장에선 의욕이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선 이런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는데요.
바로 국립대학교병원의 친인척 채용 문제 때문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끊이지 않는 국립대병원 친인척 채용 논란.
재직자의 자녀, 조카라는 이유로 채용되는 이른바 '고용세습'이 심심찮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박연수·김채연/한림대학교 간호학부 2학년 : "(4년동안 공부했던 게 무용지물이 되는 기분이 들어서….) 누구는 공부를 안해도 비리로 들어간다고 하면 조금 억울할 거 같긴 해요."]
최근 2년 동안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의 채용 현황입니다.
합격자 가운데 재직자의 친익척이 560명에 이릅니다.
서울대병원이 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병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강원대병원도 20명이 포함됐습니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직종별 친인척 채용 인원을 보면, 간호·보건직은 9명, 행정·시설관리직은 8명입니다.
의료기술직은 2명, 의사는 1명이었습니다.
약사는 없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친인척 채용에 대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이뤄졌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김병욱/국회 교육위원 : "친인척 채용이 모두 불법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제대로 진상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강원대병원은 채용 시험 응시자의 신원을 비공개하는 무자료 채용 방식,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하기 때문에, 부조리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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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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