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신청사 건립 ‘안갯속’…‘부분 착공’ 가닥

입력 2021.10.27 (19:11) 수정 2021.10.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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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 청주시 신청사 착공이 넉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신청사 부지에 편입된 청주병원의 이전 거부 문제로 실제 착공 여부는 아직도 안갯속인데요.

결국, 청주시가 병원 부지를 제외한 부분 착공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 청주시청사 일대에 들어설 신청사 조감도입니다.

준공 목표는 2025년.

늦어도 내년 2월엔 철거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착공 시점은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신청사 부지에 편입된 청주병원이 제시된 보상금 178억 원이 부족하다며 이전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병원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으로 인한 이전인 만큼, 대체 부지를 적정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도록, 청주시의 행정적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청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착공 예정일은 이제 넉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병원 건물과 토지 소유권은 이미 2년 전 청주시로 넘어온 상황.

다만, 청주시는 200명이 넘는 직원과 입원 환자를 고려해 강제 퇴거 조치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양측은 지북정수장 부지 수의 매각 방안과 기존 폐업 병원을 활용한 이전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청주시는 부분 착공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공사 일정을 변경해 청주병원을 제외한 부지부터 먼저 철거하겠단 겁니다.

하지만 철거 완료 뒤에도 병원 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신청사 건립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권순영/청주시 청사건립팀장 : "최대한 공기에 맞춰서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을 할 텐데. 지연된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되지 않을까."]

청주시는 최악의 경우 공사 차질에 따른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으로 1년에 40억 원 정도의 추가 비용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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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청주시 신청사 건립 ‘안갯속’…‘부분 착공’ 가닥
    • 입력 2021-10-27 19:11:34
    • 수정2021-10-27 19:53:07
    뉴스7(청주)
[앵커]

통합 청주시 신청사 착공이 넉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신청사 부지에 편입된 청주병원의 이전 거부 문제로 실제 착공 여부는 아직도 안갯속인데요.

결국, 청주시가 병원 부지를 제외한 부분 착공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 청주시청사 일대에 들어설 신청사 조감도입니다.

준공 목표는 2025년.

늦어도 내년 2월엔 철거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착공 시점은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신청사 부지에 편입된 청주병원이 제시된 보상금 178억 원이 부족하다며 이전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병원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으로 인한 이전인 만큼, 대체 부지를 적정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도록, 청주시의 행정적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청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착공 예정일은 이제 넉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병원 건물과 토지 소유권은 이미 2년 전 청주시로 넘어온 상황.

다만, 청주시는 200명이 넘는 직원과 입원 환자를 고려해 강제 퇴거 조치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양측은 지북정수장 부지 수의 매각 방안과 기존 폐업 병원을 활용한 이전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청주시는 부분 착공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공사 일정을 변경해 청주병원을 제외한 부지부터 먼저 철거하겠단 겁니다.

하지만 철거 완료 뒤에도 병원 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신청사 건립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권순영/청주시 청사건립팀장 : "최대한 공기에 맞춰서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을 할 텐데. 지연된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되지 않을까."]

청주시는 최악의 경우 공사 차질에 따른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으로 1년에 40억 원 정도의 추가 비용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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