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난 건 마찬가지인데”…자영업자 밀착 취재
입력 2021.10.27 (21:15)
수정 2021.10.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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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연속기획, 오늘(27일)은 자영업자들 얘기입니다.
오늘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과 지급이 시작돼서 해당되는 분들은 안내문자를 받고 있을 겁니다.
방역 조치로 영업에 차질이 생긴 걸 법으로 의무 보상하는 세계 첫 시도이긴 합니다만 실제 대상은 80만 곳으로 전체의 15% 정도입니다.
보상금 받는 분들도 절반 이상은 100만 원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사각지대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그 현장을 김준범 기자가 밀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대형 돌잔치 전문점.
가장 먼저 영업 상황을 물었습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뷔페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장소인데,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다 비닐 치고 사용 안 하고 있다가..."]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여기는 150명 정도 가능한 홀이고요. 거의 2년여간 정상적인 영업을 못 했죠."]
올해 들어 영업한 날은 모두 8일.
집합금지도, 영업제한 업종도 아니지만, 계속된 사적모임 금지에 돌잔치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돌잔치 전문점은) 3,300㎡ 넘는 매장들이 많아요. 임대료와 관리비 같은 경우는 한 달에 7,200만 원이 나가고요. 인건비 같은 경우에는 4,800만 원 정도가 나갔는데..."]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폐업을 안 하고 버티신 거잖아요? 버티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세입자가 나갈 때 원상복구를 해야 되는 것을 '원복'이라고 하는데, 그 비용이 3,300㎡가 넘다 보니까, 너무 금액이 크다 보니까..."]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정부에서 받은 지원금이 총 얼마나 되세요?) 희망회복자금 300만 원 지원을 받은 게 있고요."]
이런 직접 피해는 그나마 집계라도 됩니다.
돌잔치가 열리지 않으면 일감을 잃는 자영업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각종 식자재업체와 답례품 업체 등이 함께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파악조차 쉽지 않습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사진 찍어주는 업체, 드레스 대여하는 업체, 메이크업하는 업체, 또 답례품 같은 거 해주는 업체, 사회 보는 업체, 뷔페다 보니까 농업, 수산업, 공산품 그 다음에 뭐 제과 그런 관련된 납품업체들까지 하게 되면 12개 업체..."]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연관된 다른 분들 하나도 보상 못 받는 거 아닙니까?) 전혀 못 받고 있죠."]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인지 여부만 따진 단일 기준 손실보상 정책.
곳곳에 손실보상의 사각지대가 만들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그래픽:한종헌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연속기획, 오늘(27일)은 자영업자들 얘기입니다.
오늘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과 지급이 시작돼서 해당되는 분들은 안내문자를 받고 있을 겁니다.
방역 조치로 영업에 차질이 생긴 걸 법으로 의무 보상하는 세계 첫 시도이긴 합니다만 실제 대상은 80만 곳으로 전체의 15% 정도입니다.
보상금 받는 분들도 절반 이상은 100만 원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사각지대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그 현장을 김준범 기자가 밀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대형 돌잔치 전문점.
가장 먼저 영업 상황을 물었습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뷔페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장소인데,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다 비닐 치고 사용 안 하고 있다가..."]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여기는 150명 정도 가능한 홀이고요. 거의 2년여간 정상적인 영업을 못 했죠."]
올해 들어 영업한 날은 모두 8일.
집합금지도, 영업제한 업종도 아니지만, 계속된 사적모임 금지에 돌잔치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돌잔치 전문점은) 3,300㎡ 넘는 매장들이 많아요. 임대료와 관리비 같은 경우는 한 달에 7,200만 원이 나가고요. 인건비 같은 경우에는 4,800만 원 정도가 나갔는데..."]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폐업을 안 하고 버티신 거잖아요? 버티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세입자가 나갈 때 원상복구를 해야 되는 것을 '원복'이라고 하는데, 그 비용이 3,300㎡가 넘다 보니까, 너무 금액이 크다 보니까..."]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정부에서 받은 지원금이 총 얼마나 되세요?) 희망회복자금 300만 원 지원을 받은 게 있고요."]
이런 직접 피해는 그나마 집계라도 됩니다.
돌잔치가 열리지 않으면 일감을 잃는 자영업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각종 식자재업체와 답례품 업체 등이 함께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파악조차 쉽지 않습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사진 찍어주는 업체, 드레스 대여하는 업체, 메이크업하는 업체, 또 답례품 같은 거 해주는 업체, 사회 보는 업체, 뷔페다 보니까 농업, 수산업, 공산품 그 다음에 뭐 제과 그런 관련된 납품업체들까지 하게 되면 12개 업체..."]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연관된 다른 분들 하나도 보상 못 받는 거 아닙니까?) 전혀 못 받고 있죠."]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인지 여부만 따진 단일 기준 손실보상 정책.
곳곳에 손실보상의 사각지대가 만들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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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0-28 0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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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연속기획, 오늘(27일)은 자영업자들 얘기입니다.
오늘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과 지급이 시작돼서 해당되는 분들은 안내문자를 받고 있을 겁니다.
방역 조치로 영업에 차질이 생긴 걸 법으로 의무 보상하는 세계 첫 시도이긴 합니다만 실제 대상은 80만 곳으로 전체의 15% 정도입니다.
보상금 받는 분들도 절반 이상은 100만 원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사각지대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그 현장을 김준범 기자가 밀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대형 돌잔치 전문점.
가장 먼저 영업 상황을 물었습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뷔페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장소인데,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다 비닐 치고 사용 안 하고 있다가..."]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여기는 150명 정도 가능한 홀이고요. 거의 2년여간 정상적인 영업을 못 했죠."]
올해 들어 영업한 날은 모두 8일.
집합금지도, 영업제한 업종도 아니지만, 계속된 사적모임 금지에 돌잔치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돌잔치 전문점은) 3,300㎡ 넘는 매장들이 많아요. 임대료와 관리비 같은 경우는 한 달에 7,200만 원이 나가고요. 인건비 같은 경우에는 4,800만 원 정도가 나갔는데..."]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폐업을 안 하고 버티신 거잖아요? 버티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세입자가 나갈 때 원상복구를 해야 되는 것을 '원복'이라고 하는데, 그 비용이 3,300㎡가 넘다 보니까, 너무 금액이 크다 보니까..."]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정부에서 받은 지원금이 총 얼마나 되세요?) 희망회복자금 300만 원 지원을 받은 게 있고요."]
이런 직접 피해는 그나마 집계라도 됩니다.
돌잔치가 열리지 않으면 일감을 잃는 자영업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각종 식자재업체와 답례품 업체 등이 함께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파악조차 쉽지 않습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사진 찍어주는 업체, 드레스 대여하는 업체, 메이크업하는 업체, 또 답례품 같은 거 해주는 업체, 사회 보는 업체, 뷔페다 보니까 농업, 수산업, 공산품 그 다음에 뭐 제과 그런 관련된 납품업체들까지 하게 되면 12개 업체..."]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연관된 다른 분들 하나도 보상 못 받는 거 아닙니까?) 전혀 못 받고 있죠."]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인지 여부만 따진 단일 기준 손실보상 정책.
곳곳에 손실보상의 사각지대가 만들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그래픽:한종헌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연속기획, 오늘(27일)은 자영업자들 얘기입니다.
오늘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과 지급이 시작돼서 해당되는 분들은 안내문자를 받고 있을 겁니다.
방역 조치로 영업에 차질이 생긴 걸 법으로 의무 보상하는 세계 첫 시도이긴 합니다만 실제 대상은 80만 곳으로 전체의 15% 정도입니다.
보상금 받는 분들도 절반 이상은 100만 원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사각지대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그 현장을 김준범 기자가 밀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대형 돌잔치 전문점.
가장 먼저 영업 상황을 물었습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뷔페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장소인데,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다 비닐 치고 사용 안 하고 있다가..."]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여기는 150명 정도 가능한 홀이고요. 거의 2년여간 정상적인 영업을 못 했죠."]
올해 들어 영업한 날은 모두 8일.
집합금지도, 영업제한 업종도 아니지만, 계속된 사적모임 금지에 돌잔치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돌잔치 전문점은) 3,300㎡ 넘는 매장들이 많아요. 임대료와 관리비 같은 경우는 한 달에 7,200만 원이 나가고요. 인건비 같은 경우에는 4,800만 원 정도가 나갔는데..."]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폐업을 안 하고 버티신 거잖아요? 버티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세입자가 나갈 때 원상복구를 해야 되는 것을 '원복'이라고 하는데, 그 비용이 3,300㎡가 넘다 보니까, 너무 금액이 크다 보니까..."]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정부에서 받은 지원금이 총 얼마나 되세요?) 희망회복자금 300만 원 지원을 받은 게 있고요."]
이런 직접 피해는 그나마 집계라도 됩니다.
돌잔치가 열리지 않으면 일감을 잃는 자영업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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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사진 찍어주는 업체, 드레스 대여하는 업체, 메이크업하는 업체, 또 답례품 같은 거 해주는 업체, 사회 보는 업체, 뷔페다 보니까 농업, 수산업, 공산품 그 다음에 뭐 제과 그런 관련된 납품업체들까지 하게 되면 12개 업체..."]
[김창희/돌잔치업체 대표 : "(연관된 다른 분들 하나도 보상 못 받는 거 아닙니까?) 전혀 못 받고 있죠."]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인지 여부만 따진 단일 기준 손실보상 정책.
곳곳에 손실보상의 사각지대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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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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