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회복 상당 기간 소요될 듯…변화된 소비형태도 변수

입력 2021.10.29 (21:39) 수정 2021.10.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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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오랜 기간 피해가 누적됐던 지역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역 상권의 기반까지 흔들린데다 소비형태까지 크게 변하면서 정상적인 회복에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점과 커피숍, 각종 소매점 등이 몰려 있는 대전의 원도심.

곳곳에 휴·폐업이나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상권의 피해도 누적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대전의 전체 상점은 22.7% 감소했고 소매업소는 27.4%, 음식점은 17.2%나 감소했습니다.

공공자금 투입 등으로 전체 취업자는 1.67% 증가했지만 도소매와 숙박 음식점 취업자는 16.4% 줄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져도 지역의 상권 정상회복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합니다.

[김창수/외식숙박업중앙회 대전지회장 : "위드코로나를 바로 오늘 시행해도 한참 몇 년 정도나 가서 정상화가 될 지 모르겠어요. 그 정도로 심각하다."]

이미 자금력이 소진된 상황에서 손실보상금의 규모와 함께 숙련 종사자의 이탈, 공급망 등 기반 여건 약화도 문제지만 가장 큰 변수는 소비형태의 변화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온라인 시장이 이미 급성장해 과거와 같은 대면방식 위주의 상권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양준석/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 "경영환경이 많이 변했다고 할 수가 있겠고요. 소상공인분들도 급변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도 기반까지 흔들린 지역 상권이 다시 되살아 나기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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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상권 회복 상당 기간 소요될 듯…변화된 소비형태도 변수
    • 입력 2021-10-29 21:39:09
    • 수정2021-10-29 22:15:35
    뉴스9(대전)
[앵커]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오랜 기간 피해가 누적됐던 지역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역 상권의 기반까지 흔들린데다 소비형태까지 크게 변하면서 정상적인 회복에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점과 커피숍, 각종 소매점 등이 몰려 있는 대전의 원도심.

곳곳에 휴·폐업이나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상권의 피해도 누적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대전의 전체 상점은 22.7% 감소했고 소매업소는 27.4%, 음식점은 17.2%나 감소했습니다.

공공자금 투입 등으로 전체 취업자는 1.67% 증가했지만 도소매와 숙박 음식점 취업자는 16.4% 줄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져도 지역의 상권 정상회복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합니다.

[김창수/외식숙박업중앙회 대전지회장 : "위드코로나를 바로 오늘 시행해도 한참 몇 년 정도나 가서 정상화가 될 지 모르겠어요. 그 정도로 심각하다."]

이미 자금력이 소진된 상황에서 손실보상금의 규모와 함께 숙련 종사자의 이탈, 공급망 등 기반 여건 약화도 문제지만 가장 큰 변수는 소비형태의 변화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온라인 시장이 이미 급성장해 과거와 같은 대면방식 위주의 상권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양준석/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 "경영환경이 많이 변했다고 할 수가 있겠고요. 소상공인분들도 급변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도 기반까지 흔들린 지역 상권이 다시 되살아 나기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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