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만 반짝…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은 선거용?
입력 2021.10.29 (21:43)
수정 2021.10.29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에 내건 대선공약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의 대표적인 현안 가운데 하나인 제3 금융중심지 지정도 마찬가지인데요.
선거 때만 반짝 의지를 보이는 여권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을 제3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었습니다.
[2017년 3월, 전라북도의회 : "기금운용본부를 근거지로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문재인이 전북과 함께하려는 혁신도시 시즌 2 사업입니다."]
차일피일 미뤄진 사이 4년의 세월이 흘렀고, 당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또, 같은 약속을 되풀이합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지난 3월 : "국민연금본부가 있는 이점을 활용해서 자산운용사를 유치해내고 자산운용의 전문금융에 대한 축을 만들어보는 게…."]
민주당 지도부가 전라북도와 가진 예산 정책 협의.
여권 안에서조차 쓴소리가 터져 나오고,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지난 7월 : "이제 인내력의 한계에 달하고 있단 여론도 따갑습니다. 과연 민주당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책임 다하고 있냐는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국감에서도 질타가 이어집니다.
금융중심지로 먼저 지정을 하고 여건을 만들어갔던 서울·부산과 달리, 전북은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지정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금융위원회의 이중적인 잣대가 논란이 됐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 : "2009년 1월에 여의도와 부산의 문현동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했죠. 여건이 조성되면 하겠다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여건을 조성시켜갔던 거거든요? 그런 역할을 촉구하고 기대하는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
또다시 미뤄질 경우,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선 정국과 맞물려 재탕 공약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에 내건 대선공약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의 대표적인 현안 가운데 하나인 제3 금융중심지 지정도 마찬가지인데요.
선거 때만 반짝 의지를 보이는 여권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을 제3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었습니다.
[2017년 3월, 전라북도의회 : "기금운용본부를 근거지로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문재인이 전북과 함께하려는 혁신도시 시즌 2 사업입니다."]
차일피일 미뤄진 사이 4년의 세월이 흘렀고, 당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또, 같은 약속을 되풀이합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지난 3월 : "국민연금본부가 있는 이점을 활용해서 자산운용사를 유치해내고 자산운용의 전문금융에 대한 축을 만들어보는 게…."]
민주당 지도부가 전라북도와 가진 예산 정책 협의.
여권 안에서조차 쓴소리가 터져 나오고,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지난 7월 : "이제 인내력의 한계에 달하고 있단 여론도 따갑습니다. 과연 민주당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책임 다하고 있냐는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국감에서도 질타가 이어집니다.
금융중심지로 먼저 지정을 하고 여건을 만들어갔던 서울·부산과 달리, 전북은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지정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금융위원회의 이중적인 잣대가 논란이 됐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 : "2009년 1월에 여의도와 부산의 문현동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했죠. 여건이 조성되면 하겠다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여건을 조성시켜갔던 거거든요? 그런 역할을 촉구하고 기대하는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
또다시 미뤄질 경우,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선 정국과 맞물려 재탕 공약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거 때만 반짝…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은 선거용?
-
- 입력 2021-10-29 21:43:27
- 수정2021-10-29 22:06:3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에 내건 대선공약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의 대표적인 현안 가운데 하나인 제3 금융중심지 지정도 마찬가지인데요.
선거 때만 반짝 의지를 보이는 여권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을 제3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었습니다.
[2017년 3월, 전라북도의회 : "기금운용본부를 근거지로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문재인이 전북과 함께하려는 혁신도시 시즌 2 사업입니다."]
차일피일 미뤄진 사이 4년의 세월이 흘렀고, 당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또, 같은 약속을 되풀이합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지난 3월 : "국민연금본부가 있는 이점을 활용해서 자산운용사를 유치해내고 자산운용의 전문금융에 대한 축을 만들어보는 게…."]
민주당 지도부가 전라북도와 가진 예산 정책 협의.
여권 안에서조차 쓴소리가 터져 나오고,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지난 7월 : "이제 인내력의 한계에 달하고 있단 여론도 따갑습니다. 과연 민주당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책임 다하고 있냐는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국감에서도 질타가 이어집니다.
금융중심지로 먼저 지정을 하고 여건을 만들어갔던 서울·부산과 달리, 전북은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지정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금융위원회의 이중적인 잣대가 논란이 됐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 : "2009년 1월에 여의도와 부산의 문현동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했죠. 여건이 조성되면 하겠다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여건을 조성시켜갔던 거거든요? 그런 역할을 촉구하고 기대하는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
또다시 미뤄질 경우,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선 정국과 맞물려 재탕 공약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에 내건 대선공약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의 대표적인 현안 가운데 하나인 제3 금융중심지 지정도 마찬가지인데요.
선거 때만 반짝 의지를 보이는 여권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을 제3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었습니다.
[2017년 3월, 전라북도의회 : "기금운용본부를 근거지로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문재인이 전북과 함께하려는 혁신도시 시즌 2 사업입니다."]
차일피일 미뤄진 사이 4년의 세월이 흘렀고, 당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또, 같은 약속을 되풀이합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지난 3월 : "국민연금본부가 있는 이점을 활용해서 자산운용사를 유치해내고 자산운용의 전문금융에 대한 축을 만들어보는 게…."]
민주당 지도부가 전라북도와 가진 예산 정책 협의.
여권 안에서조차 쓴소리가 터져 나오고,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지난 7월 : "이제 인내력의 한계에 달하고 있단 여론도 따갑습니다. 과연 민주당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책임 다하고 있냐는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국감에서도 질타가 이어집니다.
금융중심지로 먼저 지정을 하고 여건을 만들어갔던 서울·부산과 달리, 전북은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지정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금융위원회의 이중적인 잣대가 논란이 됐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 : "2009년 1월에 여의도와 부산의 문현동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했죠. 여건이 조성되면 하겠다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여건을 조성시켜갔던 거거든요? 그런 역할을 촉구하고 기대하는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
또다시 미뤄질 경우,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선 정국과 맞물려 재탕 공약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안태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