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전철에서 흉기 난동…10여 명 부상

입력 2021.11.01 (06:21) 수정 2021.11.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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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20대 남성 용의자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영화 배트맨 속 악당 복장을 하고 있어서 승객들이 처음엔 별다른 경계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놀란 승객들이 비명과 함께 지하철에서 다른 객차로 내달립니다.

잠시 뒤 뒷편 객차에선 화염이 여러차례 솟구칩니다.

어젯밤 8시쯤 일본 수도 도쿄도 조후 시를 주행 중이던 게이오센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남성은 또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며 차량 내에 불까지 질렀습니다.

교도통신은 이 남성이 염산을 뿌렸고 부상자가 15명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부상자 중 흉기에 찔린 60대 남성 1명은 중태로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목격자 : "'피해야 하나' 어쩌나 하고 있는데, 중간쯤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염과 연기가 보였습니다."]

24살 남성 용의자는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영화 배트맨 속 악당 조커처럼 녹색 셔츠에 파란색 상하의 정장, 보라색으로 보이는 코트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현장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핼러윈 분장을 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여 사형당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흉기 난동에 이은 방화로 지하철 내부 일부가 타고 30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10월 마지막 휴일에 귀가 중이던 도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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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전철에서 흉기 난동…10여 명 부상
    • 입력 2021-11-01 06:21:23
    • 수정2021-11-01 19: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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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20대 남성 용의자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영화 배트맨 속 악당 복장을 하고 있어서 승객들이 처음엔 별다른 경계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놀란 승객들이 비명과 함께 지하철에서 다른 객차로 내달립니다.

잠시 뒤 뒷편 객차에선 화염이 여러차례 솟구칩니다.

어젯밤 8시쯤 일본 수도 도쿄도 조후 시를 주행 중이던 게이오센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남성은 또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며 차량 내에 불까지 질렀습니다.

교도통신은 이 남성이 염산을 뿌렸고 부상자가 15명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부상자 중 흉기에 찔린 60대 남성 1명은 중태로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목격자 : "'피해야 하나' 어쩌나 하고 있는데, 중간쯤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염과 연기가 보였습니다."]

24살 남성 용의자는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영화 배트맨 속 악당 조커처럼 녹색 셔츠에 파란색 상하의 정장, 보라색으로 보이는 코트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현장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핼러윈 분장을 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여 사형당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흉기 난동에 이은 방화로 지하철 내부 일부가 타고 30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10월 마지막 휴일에 귀가 중이던 도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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