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임금 양극화…인터넷 기업↑, 여행 항공사↓

입력 2021.11.01 (07:27) 수정 2021.11.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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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수혜와 타격을 입은 업종이 극명히 갈리면서 업종별 임금 격차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넷 기업 직원들의 임금은 늘고, 여행사나 항공사 직원들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터넷 기업 직원들은 한 달 임금이 100만 원 이상 늘어난 반면, 여행사나 항공사 직원들은 100만 원 넘게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종업원 수 100명 이상 상장기업 천340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올해 상반기 직원들의 평균 임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임금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임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자료처리와 웹사이트 관리,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서비스 업종이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입니다.

이 업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2019년 상반기 평균 2천883만 원을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올 상반기에는 3천794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년 사이 월평균 152만 원 가량 급여가 늘어난 셈입니다.

이어 상품 중개업과 방송업,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의료용품 관련 제조업 순으로 임금이 늘었습니다.

반면 코로나19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여행 서비스업종은 2019년 상반기보다 올 상반기 임금이 774만 원 줄었습니다.

한 달 급여로 환산하면 129만 원 감소한 겁니다.

항공 여객 운송업도 올 상반기 급여가 762만 원 줄었고, 경영 컨설팅, 사진 장비 및 광학기기 제조업도 같은 기간 300만 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경연은 여행과 항공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춰도 정상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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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1-01 07: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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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수혜와 타격을 입은 업종이 극명히 갈리면서 업종별 임금 격차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넷 기업 직원들의 임금은 늘고, 여행사나 항공사 직원들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터넷 기업 직원들은 한 달 임금이 100만 원 이상 늘어난 반면, 여행사나 항공사 직원들은 100만 원 넘게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종업원 수 100명 이상 상장기업 천340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올해 상반기 직원들의 평균 임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임금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임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자료처리와 웹사이트 관리,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서비스 업종이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입니다.

이 업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2019년 상반기 평균 2천883만 원을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올 상반기에는 3천794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년 사이 월평균 152만 원 가량 급여가 늘어난 셈입니다.

이어 상품 중개업과 방송업,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의료용품 관련 제조업 순으로 임금이 늘었습니다.

반면 코로나19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여행 서비스업종은 2019년 상반기보다 올 상반기 임금이 774만 원 줄었습니다.

한 달 급여로 환산하면 129만 원 감소한 겁니다.

항공 여객 운송업도 올 상반기 급여가 762만 원 줄었고, 경영 컨설팅, 사진 장비 및 광학기기 제조업도 같은 기간 300만 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경연은 여행과 항공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춰도 정상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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