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전격 경질

⊙앵커: 최근의 외교부 직원 발언파문 등과 관련해서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표가 전격 수리됐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오전 퇴임식을 갖고 취임 11개월 만에 물러났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습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참여정부의 외교 노선에 혼선과 잡음이 있었고 최근 직원의 발언파문에 대해 지휘감독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윤 장관의 교체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정찬용 인사수석은 외교부의 일부 직원들이 참여정부의 새로운 자주적 외교정책의 기본 정신과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고 공사석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사표 수리에 이어 윤영관 장관은 오늘 오전 외교통상부에서 이임식을 열고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외교관들에게 대통령의 평화, 번영정책을 추진하는 손과 발이 돼달라고 당부했지만 자신이 제대로 통솔하지 못했고 파문이 일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균형잡힌 정책외교를 강조하고 동맹관계를 기반으로 자주적인 외교를 추진해 국익을 실현하자고 직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윤 장관의 퇴진으로 이번 파문의 진원지인 북미국과 고위급 외교관에 대한 후속인사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