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555억 달러…누계 5천 억 달러 최단기 돌파

[앵커]

지난달 수출액이 10월 기준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누계 수출액은 최단기 5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전체 무역 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서 세계 8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액은 555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습니다.

10월 기준 최고액, 전체 월간 기준으로도 9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최근 8개월은 5백억 달러가 넘는 견고한 성장세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덕에 지난달까지 누계 수출액은 5천232억 달러로 벌써 지난해 전체 수출액을 넘어섰습니다.

최단기 5천 억 달러 돌파 기록입니다.

[문동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수출단가가 15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수출물량도 견조하게 증가하며 수출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등 전통 주력 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같은 신 성장 품목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자동차와 차량 부품은 반도체 수급 차질 등의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10월 수입액은 538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전체 무역 규모는 역대 가장 빨리 1조 달러를 돌파해 9년 만에 세계 8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수출 호조세가 코로나 이전으로의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연간 수출액은 12월까지 6천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