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⑤ ‘40년을 한결같이’ 2대로 이어진 한국식 가락국수

입력 2021.11.01 (19:32) 수정 2021.11.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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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단해 보이는 가락국수 하나에도 장인 정신을 더 하는 노포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뒤를 이어 매일 4시간씩 깊이 우려낸 육수로, 40년을 한결같이 한국식 가락국수를 만드는 곳인데요,

공웅조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부모님의 뒤를 이어 누나와 함께 가락국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원성환 씨.

매일 아침 육수를 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물에 멸치와 다시마, 가다랑어, 대파 등을 넣고 4시간은 끓여야 합니다.

40년 전 부모님이 가게 문을 처음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원성환/'가락국수 전문점' 대표 : "우리가 맛있게 꾸준하게 음식을 낸다면 손님들도 그걸 알아보고 더 많이 찾아오지 않으실까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가락국수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식 가락국수를 만듭니다.

그래서인지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처럼 홍보를 많이 하지 못해도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옵니다.

[박시홍/손님 : "여기는 맛이 좀 똑같아요. 그러니까 변하지 않는다는 그런 표현이 좀 맞는 것 같고요. 이걸 먹으면 제 속도 편하고. 그래서 자주 오는 것 같아요."]

지난해 2월 들이닥친 코로나19는 이 식당에도 큰 위기였습니다.

하루에 손님 한 명도 받지 못하고 멍하게 앉아 있다가 집에 가는 날도 많았습니다.

올해 들어 조금씩 매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100%는 아닙니다.

그래서 원 대표는 변화하는 외식 환경에 맞춰 비대면 판매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합니다.

[원성환/'가락국수 전문점' 대표 : "우리 음식을 반조리 해서 바로 이렇게 포장된 걸 가지고 가든지 온라인으로 판매하든지 그런 쪽으로 좀 공부하고 있거든요. 멀리서 저희 음식을 고맙게 찾아주시는 분이 계시면 이렇게 판매할 수 있도록 좀 여러모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좋은 재료를 써야 좋은 음식이 나온다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주저하지 않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

가락국수 하나로 수십 년을 이어온 이 가게의 생존 비결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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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포]⑤ ‘40년을 한결같이’ 2대로 이어진 한국식 가락국수
    • 입력 2021-11-01 19:32:19
    • 수정2021-11-01 20:03:56
    뉴스7(부산)
[앵커]

간단해 보이는 가락국수 하나에도 장인 정신을 더 하는 노포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뒤를 이어 매일 4시간씩 깊이 우려낸 육수로, 40년을 한결같이 한국식 가락국수를 만드는 곳인데요,

공웅조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부모님의 뒤를 이어 누나와 함께 가락국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원성환 씨.

매일 아침 육수를 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물에 멸치와 다시마, 가다랑어, 대파 등을 넣고 4시간은 끓여야 합니다.

40년 전 부모님이 가게 문을 처음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원성환/'가락국수 전문점' 대표 : "우리가 맛있게 꾸준하게 음식을 낸다면 손님들도 그걸 알아보고 더 많이 찾아오지 않으실까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가락국수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식 가락국수를 만듭니다.

그래서인지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처럼 홍보를 많이 하지 못해도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옵니다.

[박시홍/손님 : "여기는 맛이 좀 똑같아요. 그러니까 변하지 않는다는 그런 표현이 좀 맞는 것 같고요. 이걸 먹으면 제 속도 편하고. 그래서 자주 오는 것 같아요."]

지난해 2월 들이닥친 코로나19는 이 식당에도 큰 위기였습니다.

하루에 손님 한 명도 받지 못하고 멍하게 앉아 있다가 집에 가는 날도 많았습니다.

올해 들어 조금씩 매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100%는 아닙니다.

그래서 원 대표는 변화하는 외식 환경에 맞춰 비대면 판매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합니다.

[원성환/'가락국수 전문점' 대표 : "우리 음식을 반조리 해서 바로 이렇게 포장된 걸 가지고 가든지 온라인으로 판매하든지 그런 쪽으로 좀 공부하고 있거든요. 멀리서 저희 음식을 고맙게 찾아주시는 분이 계시면 이렇게 판매할 수 있도록 좀 여러모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좋은 재료를 써야 좋은 음식이 나온다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주저하지 않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

가락국수 하나로 수십 년을 이어온 이 가게의 생존 비결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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