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증가세지만 위중증·사망 감소…“일상 회복 여파 1주 뒤 나타날 듯”

입력 2021.11.02 (21:21) 수정 2021.11.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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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했고, ​중환자 병상도 여유가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수보다는 의료 대응 여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와~!!!"]

2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좌석을 개방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

맥주를 마시고 치킨을 나눠먹는 모습이 일상 회복을 실감케 합니다.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썼더라도 응원과 함성은 위험하다고 경고했고, KBO는 응원가를 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상회복으로 인한 유행 규모 증가는 일주일 뒤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주에도 하루 평균 확진자가 전주보다 28%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증 위험이 큰 60대 이상과 접종을 받지 않은 10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사회활동 증가, 그리고 계절적 요인과 함께 백신을 통한 면역 효과가 다소 저하된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진자는 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감소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33명, 사망자는 85명으로 직전 주 대비 줄었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현재 절반 넘게(54%) 비어 있어 치료 여력은 충분합니다.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선택한 만큼 확진자 규모보다는 중증 환자 수와 의료 대응 여력에 더 집중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종전의 확진자 규모 분석에서 의료대응, 위중증 및 사망 현황 중심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현장을 찾아 일상회복 추진 이후 변화된 방역조치와 관련한 보완점을 살피고 계도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한편 다음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릴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해 서울시가 금지 통보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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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행 증가세지만 위중증·사망 감소…“일상 회복 여파 1주 뒤 나타날 듯”
    • 입력 2021-11-02 21:21:27
    • 수정2021-11-02 21:34:07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했고, ​중환자 병상도 여유가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수보다는 의료 대응 여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와~!!!"]

2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좌석을 개방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

맥주를 마시고 치킨을 나눠먹는 모습이 일상 회복을 실감케 합니다.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썼더라도 응원과 함성은 위험하다고 경고했고, KBO는 응원가를 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상회복으로 인한 유행 규모 증가는 일주일 뒤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주에도 하루 평균 확진자가 전주보다 28%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증 위험이 큰 60대 이상과 접종을 받지 않은 10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사회활동 증가, 그리고 계절적 요인과 함께 백신을 통한 면역 효과가 다소 저하된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진자는 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감소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33명, 사망자는 85명으로 직전 주 대비 줄었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현재 절반 넘게(54%) 비어 있어 치료 여력은 충분합니다.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선택한 만큼 확진자 규모보다는 중증 환자 수와 의료 대응 여력에 더 집중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종전의 확진자 규모 분석에서 의료대응, 위중증 및 사망 현황 중심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현장을 찾아 일상회복 추진 이후 변화된 방역조치와 관련한 보완점을 살피고 계도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한편 다음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릴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해 서울시가 금지 통보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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