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국화축제, 휠체어·유모차 오지 마라?
입력 2021.11.03 (10:12)
수정 2021.11.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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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부터 시작된 일상회복을 맞아 마산국화축제장에도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장의 바닥이 돌과 자갈로 고르지 못해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을, 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섬인 해양신도시에 펼쳐진 마산국화축제장.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관람객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온통 자갈밭이라서 전동 휠체어가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국화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하고 싶어도 큰 돌덩이들이 길을 막습니다.
바닥의 높낮이가 달라 휠체어로 아예 갈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남정우/장애인권익옹호활동단 삼별초 대표 : "구경하는 것도 제대로 못 해. 저기까지 어떻게 갑니까. 와 힘들다."]
바닥이 울퉁불퉁한 데다 작은 나무조각들도 쌓여있어 휠체어 바퀴가 헛돌기도 합니다.
휠체어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끄는 관람객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관람객/음성변조 : "유모차는 돌밭에 가면 불편하거든요. 조금 끌기가 힘들었어요."]
마산국화축제위원회는 축제가 차량 이동식 관람에서 도보 관람 방식으로 갑자기 바뀐 데다, 예산이 부족해 바닥을 평탄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마산국화축제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차량 이동식에서 도보 관람 방식으로) 바꿔버리다 보니까…. 예산이 작년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축제 예산이 2억 정도, 1억 9천만 원 정도 깎여버렸어요."]
대형 축제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이동 약자를 위해 장애인단체에 자문하거나 관련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정우/장애인권익옹호활동단 삼별초 대표 : "이동 약자에 대한 존재 자체를 망각한 채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장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한 시간 정도 둘러봤는데 너무 힘듭니다."]
장애인 단체는 내년 국화축제 때는 이동 약자인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그제부터 시작된 일상회복을 맞아 마산국화축제장에도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장의 바닥이 돌과 자갈로 고르지 못해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을, 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섬인 해양신도시에 펼쳐진 마산국화축제장.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관람객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온통 자갈밭이라서 전동 휠체어가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국화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하고 싶어도 큰 돌덩이들이 길을 막습니다.
바닥의 높낮이가 달라 휠체어로 아예 갈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남정우/장애인권익옹호활동단 삼별초 대표 : "구경하는 것도 제대로 못 해. 저기까지 어떻게 갑니까. 와 힘들다."]
바닥이 울퉁불퉁한 데다 작은 나무조각들도 쌓여있어 휠체어 바퀴가 헛돌기도 합니다.
휠체어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끄는 관람객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관람객/음성변조 : "유모차는 돌밭에 가면 불편하거든요. 조금 끌기가 힘들었어요."]
마산국화축제위원회는 축제가 차량 이동식 관람에서 도보 관람 방식으로 갑자기 바뀐 데다, 예산이 부족해 바닥을 평탄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마산국화축제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차량 이동식에서 도보 관람 방식으로) 바꿔버리다 보니까…. 예산이 작년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축제 예산이 2억 정도, 1억 9천만 원 정도 깎여버렸어요."]
대형 축제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이동 약자를 위해 장애인단체에 자문하거나 관련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정우/장애인권익옹호활동단 삼별초 대표 : "이동 약자에 대한 존재 자체를 망각한 채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장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한 시간 정도 둘러봤는데 너무 힘듭니다."]
장애인 단체는 내년 국화축제 때는 이동 약자인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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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03 10:48:12
[앵커]
그제부터 시작된 일상회복을 맞아 마산국화축제장에도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장의 바닥이 돌과 자갈로 고르지 못해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을, 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섬인 해양신도시에 펼쳐진 마산국화축제장.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관람객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온통 자갈밭이라서 전동 휠체어가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국화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하고 싶어도 큰 돌덩이들이 길을 막습니다.
바닥의 높낮이가 달라 휠체어로 아예 갈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남정우/장애인권익옹호활동단 삼별초 대표 : "구경하는 것도 제대로 못 해. 저기까지 어떻게 갑니까. 와 힘들다."]
바닥이 울퉁불퉁한 데다 작은 나무조각들도 쌓여있어 휠체어 바퀴가 헛돌기도 합니다.
휠체어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끄는 관람객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관람객/음성변조 : "유모차는 돌밭에 가면 불편하거든요. 조금 끌기가 힘들었어요."]
마산국화축제위원회는 축제가 차량 이동식 관람에서 도보 관람 방식으로 갑자기 바뀐 데다, 예산이 부족해 바닥을 평탄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마산국화축제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차량 이동식에서 도보 관람 방식으로) 바꿔버리다 보니까…. 예산이 작년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축제 예산이 2억 정도, 1억 9천만 원 정도 깎여버렸어요."]
대형 축제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이동 약자를 위해 장애인단체에 자문하거나 관련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정우/장애인권익옹호활동단 삼별초 대표 : "이동 약자에 대한 존재 자체를 망각한 채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장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한 시간 정도 둘러봤는데 너무 힘듭니다."]
장애인 단체는 내년 국화축제 때는 이동 약자인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그제부터 시작된 일상회복을 맞아 마산국화축제장에도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장의 바닥이 돌과 자갈로 고르지 못해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을, 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섬인 해양신도시에 펼쳐진 마산국화축제장.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관람객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온통 자갈밭이라서 전동 휠체어가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국화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하고 싶어도 큰 돌덩이들이 길을 막습니다.
바닥의 높낮이가 달라 휠체어로 아예 갈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남정우/장애인권익옹호활동단 삼별초 대표 : "구경하는 것도 제대로 못 해. 저기까지 어떻게 갑니까. 와 힘들다."]
바닥이 울퉁불퉁한 데다 작은 나무조각들도 쌓여있어 휠체어 바퀴가 헛돌기도 합니다.
휠체어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끄는 관람객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관람객/음성변조 : "유모차는 돌밭에 가면 불편하거든요. 조금 끌기가 힘들었어요."]
마산국화축제위원회는 축제가 차량 이동식 관람에서 도보 관람 방식으로 갑자기 바뀐 데다, 예산이 부족해 바닥을 평탄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마산국화축제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차량 이동식에서 도보 관람 방식으로) 바꿔버리다 보니까…. 예산이 작년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축제 예산이 2억 정도, 1억 9천만 원 정도 깎여버렸어요."]
대형 축제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이동 약자를 위해 장애인단체에 자문하거나 관련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정우/장애인권익옹호활동단 삼별초 대표 : "이동 약자에 대한 존재 자체를 망각한 채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장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한 시간 정도 둘러봤는데 너무 힘듭니다."]
장애인 단체는 내년 국화축제 때는 이동 약자인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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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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