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멧돼지 도심 출몰에 시민들 화들짝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있는 한 회사 안으로 멧돼지 세 마리가 돌진합니다.

멧돼지들은 2km 넘는 거리를 질주하며 회사 곳곳을 누비고 난 뒤에야 포획됐습니다.

경찰은 포획된 멧돼지를 인근 야산에 풀어줬습니다.

난징 시에서는 특히 밤길 운전 중에 멧돼지를 만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카페는 갑자기 들이닥친 멧돼지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갑작스런 불청객에 종업원이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스여사/카페 종업원 : "오후에 찻집에서 멧돼지를 만날 거라는 생각을 누가 했겠어요?"]

그런가 하면 관광지인 황산에서는 멧돼지 8마리가 줄과 열을 맞춰 호수를 건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멧돼지 촬영한 시민 : "진짜 끝내준다!"]

멧돼지들이 사람들로 붐비는 도심과 관광지에까지 나타나는 것은 결국 먹이 활동을 위한 것입니다.

사냥을 금지하면서 개체 수는 많이 늘어난 데다 먹이가 점점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