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중심 ‘돌파 감염’ 잇따라…추가 접종 앞당겨

입력 2021.11.03 (23:46) 수정 2021.11.04 (0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3일) 강원도에서는 노인들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여서, 추가 접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이틀간 코로나19에 확진된 고성군 주민은 13명에 이릅니다.

오늘(3일) 11명이 감염됐는데, 하루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습니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한 마을 경로당과 관련이 있는데, 노인일자리사업이나 치매 프로그램을 통해 접촉한 노인들과 강사입니다.

[황현숙/고성군보건소장 : "11월 2일에 주민 한 분이 속초에서 확진되면서 그 분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 중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보건소 확인 결과, 이들은 모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고성뿐만 아니라, 춘천에서도 노인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양로원에서 이틀 동안 입소자와 직원 등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모두 2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해당 양로원은 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두 사례 모두 전형적인 돌파 감염으로 보고 있지만, 위중증 위험 감소 등 백신 효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영근/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돌파 감염이 생기더라도 중증으로 가거나 입원하는 것들을 많이 막아줄 수 있어서 백신을 꼭 맞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백신 추가 접종이 시급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정부 지침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2차 접종 후 6개월 뒤인 추가 접종 시기를 최대 4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이장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인 중심 ‘돌파 감염’ 잇따라…추가 접종 앞당겨
    • 입력 2021-11-03 23:46:02
    • 수정2021-11-04 00:13:39
    뉴스9(강릉)
[앵커]

오늘(3일) 강원도에서는 노인들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여서, 추가 접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이틀간 코로나19에 확진된 고성군 주민은 13명에 이릅니다.

오늘(3일) 11명이 감염됐는데, 하루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습니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한 마을 경로당과 관련이 있는데, 노인일자리사업이나 치매 프로그램을 통해 접촉한 노인들과 강사입니다.

[황현숙/고성군보건소장 : "11월 2일에 주민 한 분이 속초에서 확진되면서 그 분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 중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보건소 확인 결과, 이들은 모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고성뿐만 아니라, 춘천에서도 노인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양로원에서 이틀 동안 입소자와 직원 등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모두 2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해당 양로원은 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두 사례 모두 전형적인 돌파 감염으로 보고 있지만, 위중증 위험 감소 등 백신 효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영근/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돌파 감염이 생기더라도 중증으로 가거나 입원하는 것들을 많이 막아줄 수 있어서 백신을 꼭 맞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백신 추가 접종이 시급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정부 지침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2차 접종 후 6개월 뒤인 추가 접종 시기를 최대 4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이장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강릉-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