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운동 확산돼야

입력 2021.11.04 (07:46) 수정 2021.11.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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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같은 주민들의 실천을 쓰레기 배출량을 제로에 가깝도록 만들자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 열풍이 한 순간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기업의 동참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어서 민소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버려진 양말로 정성스럽게 컵받침을 만듭니다.

신문지를 이용해 종이봉투도 제작합니다.

학교에서부터 쓰레기를 없애겠다는 '제로 웨이스트' 선언을 한 학생들입니다.

[김지윤/학생 : "신문지를 버리기만 하고 안 쓰고 그랬었는데, 친환경적으로 종이백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조금 놀랍고 신기했었어요."]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빌려 주는 카페와, 쉽게 분해되는 비닐봉투를 쓰기로 한 전통시장까지.

2018년 재활용품 수거 대란과 코로나19 이후 쓰레기 급증 문제 등으로 심각성을 느낀 시민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이세형/제로웨이스트 카페 운영 : "2018,19년 넘어가면서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소비부터 바꿔보자,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습관부터 들여보자."]

그러나 시민 참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일상에서 쓰는 상품에서부터 쓰레기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한계는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ESG 경영'과 '윤리적 소비' 흐름에 발맞춘 기업의 역할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최지현/광주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 : "쓰레기들이 이미 생산단계에서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책임과 참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업과 시민들의 실천에 인센티브라는 '당근'을 주고, 탄소 중립에 반하는 행위에는 규제라는 '채찍'을 가하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제품을 만들수록 시장에서 불리해져서 그런 제품들이 축출될 수 있는 규제를 (정부가) 잘 정비를 해줘야 되겠죠."]

유명인에서부터 지역사회까지 널리 퍼지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

한순간의 유행으로만 소비되고 끝나지 않으려면 사회 전반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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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 웨이스트’ 운동 확산돼야
    • 입력 2021-11-04 07:46:13
    • 수정2021-11-04 08: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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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같은 주민들의 실천을 쓰레기 배출량을 제로에 가깝도록 만들자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 열풍이 한 순간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기업의 동참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어서 민소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버려진 양말로 정성스럽게 컵받침을 만듭니다.

신문지를 이용해 종이봉투도 제작합니다.

학교에서부터 쓰레기를 없애겠다는 '제로 웨이스트' 선언을 한 학생들입니다.

[김지윤/학생 : "신문지를 버리기만 하고 안 쓰고 그랬었는데, 친환경적으로 종이백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조금 놀랍고 신기했었어요."]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빌려 주는 카페와, 쉽게 분해되는 비닐봉투를 쓰기로 한 전통시장까지.

2018년 재활용품 수거 대란과 코로나19 이후 쓰레기 급증 문제 등으로 심각성을 느낀 시민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이세형/제로웨이스트 카페 운영 : "2018,19년 넘어가면서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소비부터 바꿔보자,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습관부터 들여보자."]

그러나 시민 참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일상에서 쓰는 상품에서부터 쓰레기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한계는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ESG 경영'과 '윤리적 소비' 흐름에 발맞춘 기업의 역할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최지현/광주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 : "쓰레기들이 이미 생산단계에서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책임과 참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업과 시민들의 실천에 인센티브라는 '당근'을 주고, 탄소 중립에 반하는 행위에는 규제라는 '채찍'을 가하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제품을 만들수록 시장에서 불리해져서 그런 제품들이 축출될 수 있는 규제를 (정부가) 잘 정비를 해줘야 되겠죠."]

유명인에서부터 지역사회까지 널리 퍼지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

한순간의 유행으로만 소비되고 끝나지 않으려면 사회 전반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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