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구속…정민용 영장 기각

입력 2021.11.04 (08:59) 수정 2021.11.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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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법원이 밝혔는데, 함께 청구된 정민용 변호사의 구속 영장은 기각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오늘 새벽 발부했습니다.

반면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팀장으로 공모지침서를 작성한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정 변호사가 도망가거나 증거 인멸을 할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민용/변호사 : "(아까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게 죄송하신 건가요?) 들어가겠습니다."]

김 씨 등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게 대장동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최소 651억 원 이상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지난 1월 말 현금 1억 원과 수표 4억 원을 준 혐의 등도 받습니다.

검찰은 또 남 변호사가 투자금 명목의 35억 원을 정 변호사에게 뇌물로 제공했다고 보고, 뇌물 혐의와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도 적용했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4인방 가운데 정영학 회계사를 뺀 3명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박세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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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구속…정민용 영장 기각
    • 입력 2021-11-04 08:59:36
    • 수정2021-11-04 09: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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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법원이 밝혔는데, 함께 청구된 정민용 변호사의 구속 영장은 기각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오늘 새벽 발부했습니다.

반면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팀장으로 공모지침서를 작성한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정 변호사가 도망가거나 증거 인멸을 할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민용/변호사 : "(아까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게 죄송하신 건가요?) 들어가겠습니다."]

김 씨 등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게 대장동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최소 651억 원 이상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지난 1월 말 현금 1억 원과 수표 4억 원을 준 혐의 등도 받습니다.

검찰은 또 남 변호사가 투자금 명목의 35억 원을 정 변호사에게 뇌물로 제공했다고 보고, 뇌물 혐의와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도 적용했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4인방 가운데 정영학 회계사를 뺀 3명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박세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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