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문 닫은 청년몰…‘애물단지’ 전락

입력 2021.11.04 (19:35) 수정 2021.11.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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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제천의 청년몰이 집단 폐업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밀한 상권 분석 등 실패 요인에 대한 고민 없이 비슷한 사업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 중앙시장 상가.

매장은 텅 비었고 철 지난 입간판과 잡동사니만 방치돼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선 먹거리 점포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제천시가 2016년 1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입니다.

출범 4년여 만에 25곳의 점포 가운데 단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 입주 상인 : "아직도 (청년몰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에요. 초기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간 단계에 교육이라든지 메뉴 개발이라든지 필요한 게 아주 많더라고요."]

젊은 층의 유입이 적은 전통시장에 들어선 청년몰.

홍보와 교육 등 사후관리가 부실한 상황에서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다보니 임대료 같은 한시적 지원이 끝나자마자 청년 창업가들이 떠난 겁니다.

하지만, 문 닫은 청년몰을 다른 시설로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정부가 5년 동안 시설을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박미희/제천시 지역경제팀 : "(시설) 존속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있다 보니 (제천시가) 마음대로 철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문 닫은 점포 주변에는 또다시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천시가 이번에는 요식업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주방'을 조성하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 시대 유행하고 있는 배달업 창업을 유도해 청년몰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정임/제천시의원 : "타 도시에서 한다고 해서 (비슷한 사업을)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패가 눈에 보이는 사업은 추진 안 했으면 좋겠고요."]

예산만 낭비한 채 문 닫은 청년몰.

실패 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며 또다시 예산만 낭비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국토교통부, 음성 생극 제2산단 지정 계획 반영

국토교통부가 산업단지 지정 계획에 음성군의 생극 제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음성군은 내년 하반기 산단 계획 최종 승인을 목표로 주민 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칠 예정입니다.

음성군은 생극면 신양리 40만㎡ 부지에 2025년까지 생극 제2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와 신소재 업체 등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음성에 수소 가스안전 체험관 착공

충북혁신도시에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 들어섭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오늘, 음성군 맹동면 부지에서 국내 첫 수소 가스 안전 체험교육관 기공식을 연 건데요.

사업비 153억 원이 투입되는 수소 안전 체험교육관은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11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체험관에는 수소자동차 충전 시설과 실제 사고 상황을 구현한 체험 시설 등 조성됩니다.

또, 해마다 천명 가량의 수소 안전 관리 인력을 교육할 수 있는 실습 공간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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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문 닫은 청년몰…‘애물단지’ 전락
    • 입력 2021-11-04 19:35:26
    • 수정2021-11-04 19:52:43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제천의 청년몰이 집단 폐업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밀한 상권 분석 등 실패 요인에 대한 고민 없이 비슷한 사업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 중앙시장 상가.

매장은 텅 비었고 철 지난 입간판과 잡동사니만 방치돼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선 먹거리 점포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제천시가 2016년 1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입니다.

출범 4년여 만에 25곳의 점포 가운데 단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 입주 상인 : "아직도 (청년몰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에요. 초기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간 단계에 교육이라든지 메뉴 개발이라든지 필요한 게 아주 많더라고요."]

젊은 층의 유입이 적은 전통시장에 들어선 청년몰.

홍보와 교육 등 사후관리가 부실한 상황에서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다보니 임대료 같은 한시적 지원이 끝나자마자 청년 창업가들이 떠난 겁니다.

하지만, 문 닫은 청년몰을 다른 시설로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정부가 5년 동안 시설을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박미희/제천시 지역경제팀 : "(시설) 존속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있다 보니 (제천시가) 마음대로 철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문 닫은 점포 주변에는 또다시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천시가 이번에는 요식업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주방'을 조성하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 시대 유행하고 있는 배달업 창업을 유도해 청년몰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정임/제천시의원 : "타 도시에서 한다고 해서 (비슷한 사업을)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패가 눈에 보이는 사업은 추진 안 했으면 좋겠고요."]

예산만 낭비한 채 문 닫은 청년몰.

실패 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비슷한 사업이 추진되며 또다시 예산만 낭비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국토교통부, 음성 생극 제2산단 지정 계획 반영

국토교통부가 산업단지 지정 계획에 음성군의 생극 제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음성군은 내년 하반기 산단 계획 최종 승인을 목표로 주민 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칠 예정입니다.

음성군은 생극면 신양리 40만㎡ 부지에 2025년까지 생극 제2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와 신소재 업체 등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음성에 수소 가스안전 체험관 착공

충북혁신도시에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 들어섭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오늘, 음성군 맹동면 부지에서 국내 첫 수소 가스 안전 체험교육관 기공식을 연 건데요.

사업비 153억 원이 투입되는 수소 안전 체험교육관은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11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체험관에는 수소자동차 충전 시설과 실제 사고 상황을 구현한 체험 시설 등 조성됩니다.

또, 해마다 천명 가량의 수소 안전 관리 인력을 교육할 수 있는 실습 공간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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