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장 후임에 측근 심기?…이상직 “억측”

입력 2021.11.04 (21:34) 수정 2021.11.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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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을 떠난 무소속 국회의원이 한때 자신이 맡았던 민주당 지역위원장 후임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주을 이상직 의원 얘기인데요.

측근이었던 도의원을 지역위원장 자리에 앉히려 한다는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감된 지 여섯 달여 만에 재판부 직권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 이상직 의원.

교도소에서 나와 취재진을 피해 미리 준비한 차량을 타고 급히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김이재 도의원입니다.

김 도의원은 이상직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빈 자리로 남은 전주 을 지역위원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음성대역 : "김이재 의원이 원해서 그런지, 아니면 이상직 의원이 원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김이재 의원 얘기가 두 달 전부터 나오더라고요."]

지역위원장이 되면 김이재 도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때 공천을 받기 쉽고 이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지방의원들도 챙길 수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해석입니다.

김이재 도의원은 지역위원장 자리와 이상직 의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교도소에 마중을 나간 건은 정치적으로 각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이재/도의원 : "제가 이렇게 있기까지는 (이상직) 의원 덕분이었잖아요. 그날 나오신다고 연락이 왔길래 그럼 얼굴이라도 뵌다고 얘기를 했어요. (지역위원장 자리는) 의원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죠."]

이상직 의원 측도 후임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은 억측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중앙당에서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소속 신분으로 개입해서도 안 되고 개입할 여지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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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위원장 후임에 측근 심기?…이상직 “억측”
    • 입력 2021-11-04 21:34:36
    • 수정2021-11-04 22:02:46
    뉴스9(전주)
[앵커]

민주당을 떠난 무소속 국회의원이 한때 자신이 맡았던 민주당 지역위원장 후임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주을 이상직 의원 얘기인데요.

측근이었던 도의원을 지역위원장 자리에 앉히려 한다는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감된 지 여섯 달여 만에 재판부 직권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 이상직 의원.

교도소에서 나와 취재진을 피해 미리 준비한 차량을 타고 급히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김이재 도의원입니다.

김 도의원은 이상직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빈 자리로 남은 전주 을 지역위원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음성대역 : "김이재 의원이 원해서 그런지, 아니면 이상직 의원이 원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김이재 의원 얘기가 두 달 전부터 나오더라고요."]

지역위원장이 되면 김이재 도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때 공천을 받기 쉽고 이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지방의원들도 챙길 수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해석입니다.

김이재 도의원은 지역위원장 자리와 이상직 의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교도소에 마중을 나간 건은 정치적으로 각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이재/도의원 : "제가 이렇게 있기까지는 (이상직) 의원 덕분이었잖아요. 그날 나오신다고 연락이 왔길래 그럼 얼굴이라도 뵌다고 얘기를 했어요. (지역위원장 자리는) 의원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죠."]

이상직 의원 측도 후임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은 억측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중앙당에서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소속 신분으로 개입해서도 안 되고 개입할 여지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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