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대북 제재 완화”…미 국무부 “대북 제재 유지할 것”

입력 2021.11.05 (06:12) 수정 2021.11.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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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엔에 제출한 가운데 미 국무부가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겁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의 필요성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대북) 제재 상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북한이 위협적이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물자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겁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내부 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한 것에 분명한 반대를 표시한 겁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북한에 적대적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지속적이고 진지한 외교를 추구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동맹, 파트너들과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돕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동맹, 파트너들과 어떻게 우리가 지원할 수 있을 지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강조하며 민생을 위해 제재 해제를 촉구한 데 대한 답변으로 해석됩니다.

코로나19로 북한 주민들의 생활고가 심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 대화에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논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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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5 06:12:52
    • 수정2021-11-05 07: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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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엔에 제출한 가운데 미 국무부가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겁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의 필요성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대북) 제재 상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북한이 위협적이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물자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겁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내부 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한 것에 분명한 반대를 표시한 겁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북한에 적대적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지속적이고 진지한 외교를 추구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동맹, 파트너들과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돕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동맹, 파트너들과 어떻게 우리가 지원할 수 있을 지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강조하며 민생을 위해 제재 해제를 촉구한 데 대한 답변으로 해석됩니다.

코로나19로 북한 주민들의 생활고가 심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 대화에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논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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