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곳 빈 공장 등 빌려 폐기물 투기…조폭 등 일당 검거
입력 2021.11.05 (07:35)
수정 2021.11.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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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 공장 건물 등을 빌려 각종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고 잠적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전국 11개소에 버린 쓰레기만 4만 6천 톤에 이르는데 폐기물업자는 물론 조직폭력배까지 연루돼 있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12.2. KBS 경인뉴스9 보도 : "아파트 3층 높이의 공장 건물이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트럭에 싣고 온 폐기물을 몰래 옮기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됩니다."]
경찰 추적 끝에 드러난 범행 장소는 수도권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잠긴 창고를 뜯고 들어갑니다.
입구를 가린 천을 들어 올리자 천장 가득한 폐기물 더미가 발견됩니다.
이런 곳이 경기,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 11곳에 이릅니다.
모두 빈 공장이나 창고를 빌리거나 매매 계약금만 걸어두고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이재현/폐기물 투기 피해자 : "(일당이 잠적해서) 공장 와보니까 이렇게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있는 거예요. (쓰레기 처리 비용이) 통상 4~5억 잡더라고요. 근데 저희가 돈이 없으니까…."]
겉보기에는 깔끔한 창고 건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 보면 폐기물이 가득 차 있는데요.
뒤늦게 공장 주인이 찾아와 확인할 때까지 누구도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주변에 들키지 않으려 주로 심야에 폐기물을 실어왔습니다.
조직폭력배와 폐기물업체가 결탁해 바지사장 등을 내세워 범행한 건데 표면적으론 폐기물 '허가업체'를 인수하고 폐기물 전산 시스템에도 등록해 합법을 가장했습니다.
[고혁수/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장 : "한두 달 내로 창고에 폐기물을 모두 쌓아놓은 다음에 소위 말하는 잠적을 하여버리는 겁니다. 또 다른 창고를 물색해서 범행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하는."]
폐기물 4만 6천 톤을 불법 투기해 벌어들인 돈만 약 92억 원.
경찰은 안성 지역 모 조직폭력배 5명을 구속하고 업체 대표 등 5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비슷한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불법 수익금이 폭력조직에 흘러 들어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안재욱
빈 공장 건물 등을 빌려 각종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고 잠적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전국 11개소에 버린 쓰레기만 4만 6천 톤에 이르는데 폐기물업자는 물론 조직폭력배까지 연루돼 있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12.2. KBS 경인뉴스9 보도 : "아파트 3층 높이의 공장 건물이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트럭에 싣고 온 폐기물을 몰래 옮기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됩니다."]
경찰 추적 끝에 드러난 범행 장소는 수도권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잠긴 창고를 뜯고 들어갑니다.
입구를 가린 천을 들어 올리자 천장 가득한 폐기물 더미가 발견됩니다.
이런 곳이 경기,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 11곳에 이릅니다.
모두 빈 공장이나 창고를 빌리거나 매매 계약금만 걸어두고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이재현/폐기물 투기 피해자 : "(일당이 잠적해서) 공장 와보니까 이렇게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있는 거예요. (쓰레기 처리 비용이) 통상 4~5억 잡더라고요. 근데 저희가 돈이 없으니까…."]
겉보기에는 깔끔한 창고 건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 보면 폐기물이 가득 차 있는데요.
뒤늦게 공장 주인이 찾아와 확인할 때까지 누구도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주변에 들키지 않으려 주로 심야에 폐기물을 실어왔습니다.
조직폭력배와 폐기물업체가 결탁해 바지사장 등을 내세워 범행한 건데 표면적으론 폐기물 '허가업체'를 인수하고 폐기물 전산 시스템에도 등록해 합법을 가장했습니다.
[고혁수/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장 : "한두 달 내로 창고에 폐기물을 모두 쌓아놓은 다음에 소위 말하는 잠적을 하여버리는 겁니다. 또 다른 창고를 물색해서 범행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하는."]
폐기물 4만 6천 톤을 불법 투기해 벌어들인 돈만 약 92억 원.
경찰은 안성 지역 모 조직폭력배 5명을 구속하고 업체 대표 등 5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비슷한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불법 수익금이 폭력조직에 흘러 들어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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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05 08: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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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공장 건물 등을 빌려 각종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고 잠적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전국 11개소에 버린 쓰레기만 4만 6천 톤에 이르는데 폐기물업자는 물론 조직폭력배까지 연루돼 있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12.2. KBS 경인뉴스9 보도 : "아파트 3층 높이의 공장 건물이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트럭에 싣고 온 폐기물을 몰래 옮기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됩니다."]
경찰 추적 끝에 드러난 범행 장소는 수도권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잠긴 창고를 뜯고 들어갑니다.
입구를 가린 천을 들어 올리자 천장 가득한 폐기물 더미가 발견됩니다.
이런 곳이 경기,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 11곳에 이릅니다.
모두 빈 공장이나 창고를 빌리거나 매매 계약금만 걸어두고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이재현/폐기물 투기 피해자 : "(일당이 잠적해서) 공장 와보니까 이렇게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있는 거예요. (쓰레기 처리 비용이) 통상 4~5억 잡더라고요. 근데 저희가 돈이 없으니까…."]
겉보기에는 깔끔한 창고 건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 보면 폐기물이 가득 차 있는데요.
뒤늦게 공장 주인이 찾아와 확인할 때까지 누구도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주변에 들키지 않으려 주로 심야에 폐기물을 실어왔습니다.
조직폭력배와 폐기물업체가 결탁해 바지사장 등을 내세워 범행한 건데 표면적으론 폐기물 '허가업체'를 인수하고 폐기물 전산 시스템에도 등록해 합법을 가장했습니다.
[고혁수/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장 : "한두 달 내로 창고에 폐기물을 모두 쌓아놓은 다음에 소위 말하는 잠적을 하여버리는 겁니다. 또 다른 창고를 물색해서 범행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하는."]
폐기물 4만 6천 톤을 불법 투기해 벌어들인 돈만 약 92억 원.
경찰은 안성 지역 모 조직폭력배 5명을 구속하고 업체 대표 등 5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비슷한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불법 수익금이 폭력조직에 흘러 들어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안재욱
빈 공장 건물 등을 빌려 각종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고 잠적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전국 11개소에 버린 쓰레기만 4만 6천 톤에 이르는데 폐기물업자는 물론 조직폭력배까지 연루돼 있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12.2. KBS 경인뉴스9 보도 : "아파트 3층 높이의 공장 건물이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트럭에 싣고 온 폐기물을 몰래 옮기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됩니다."]
경찰 추적 끝에 드러난 범행 장소는 수도권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잠긴 창고를 뜯고 들어갑니다.
입구를 가린 천을 들어 올리자 천장 가득한 폐기물 더미가 발견됩니다.
이런 곳이 경기,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 11곳에 이릅니다.
모두 빈 공장이나 창고를 빌리거나 매매 계약금만 걸어두고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이재현/폐기물 투기 피해자 : "(일당이 잠적해서) 공장 와보니까 이렇게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있는 거예요. (쓰레기 처리 비용이) 통상 4~5억 잡더라고요. 근데 저희가 돈이 없으니까…."]
겉보기에는 깔끔한 창고 건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 보면 폐기물이 가득 차 있는데요.
뒤늦게 공장 주인이 찾아와 확인할 때까지 누구도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주변에 들키지 않으려 주로 심야에 폐기물을 실어왔습니다.
조직폭력배와 폐기물업체가 결탁해 바지사장 등을 내세워 범행한 건데 표면적으론 폐기물 '허가업체'를 인수하고 폐기물 전산 시스템에도 등록해 합법을 가장했습니다.
[고혁수/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장 : "한두 달 내로 창고에 폐기물을 모두 쌓아놓은 다음에 소위 말하는 잠적을 하여버리는 겁니다. 또 다른 창고를 물색해서 범행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하는."]
폐기물 4만 6천 톤을 불법 투기해 벌어들인 돈만 약 92억 원.
경찰은 안성 지역 모 조직폭력배 5명을 구속하고 업체 대표 등 5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비슷한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불법 수익금이 폭력조직에 흘러 들어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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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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