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직장은 조심조심”…‘뉴노멀’ 고심하는 기업들

입력 2021.11.05 (21:26) 수정 2021.11.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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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기업들도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빗장을 조금씩 푸는 ​곳이 있는가 하면 비대면 근무 형태를 정착시키려는 곳도 있는데요.

위드코로나 시대 기업들의 모습을​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랫만에 직원들이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거의 1년 만입니다.

["한동안 비대면으로만 보다가… (실물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기업들도 방역의 빗장을 하나둘 풀고 있습니다.

[이명섭/LG U+ 직원 : "아직 완전하게 출근을 한다, 이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다음주부터 10명 이내 모임과 해외출장을 허용하기로 했고. LG는 이미 재택근무 비율을 40%에서 30%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기존 방역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더 많습니다.

눈에 띄는 건 비대면·원격 근무가 차츰 일상적인 업무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회사는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설치해 원격 분산 근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가연/포스코 직원 :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IT나 이런 기기들도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훨씬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IT업체는 아예 사무실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게 근무 방식 자체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겁니다.

[박기호/IT업체 '라인' 인사팀장 : "기존의 오피스 근무와 비교했을 때 (생산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라는 의견이 많아서…원격 베이스(원칙)로 근무하는 게 직원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복지…"]

그러나 이런 변화가 또다른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 "IT·사무직·전문직 중심으로 가능하지만 보건복지라든가 돌봄서비스 업무는 불가능한 구조죠.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라는 것은 잘못하면 사회적으로 양극화된 일자리 형식을 나타낼 수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목, 기업들의 근무 형태도 변화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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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코로나 “직장은 조심조심”…‘뉴노멀’ 고심하는 기업들
    • 입력 2021-11-05 21:26:05
    • 수정2021-11-05 21: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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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기업들도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빗장을 조금씩 푸는 ​곳이 있는가 하면 비대면 근무 형태를 정착시키려는 곳도 있는데요.

위드코로나 시대 기업들의 모습을​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랫만에 직원들이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거의 1년 만입니다.

["한동안 비대면으로만 보다가… (실물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기업들도 방역의 빗장을 하나둘 풀고 있습니다.

[이명섭/LG U+ 직원 : "아직 완전하게 출근을 한다, 이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다음주부터 10명 이내 모임과 해외출장을 허용하기로 했고. LG는 이미 재택근무 비율을 40%에서 30%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기존 방역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더 많습니다.

눈에 띄는 건 비대면·원격 근무가 차츰 일상적인 업무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회사는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설치해 원격 분산 근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가연/포스코 직원 :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IT나 이런 기기들도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훨씬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IT업체는 아예 사무실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게 근무 방식 자체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겁니다.

[박기호/IT업체 '라인' 인사팀장 : "기존의 오피스 근무와 비교했을 때 (생산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라는 의견이 많아서…원격 베이스(원칙)로 근무하는 게 직원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복지…"]

그러나 이런 변화가 또다른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 "IT·사무직·전문직 중심으로 가능하지만 보건복지라든가 돌봄서비스 업무는 불가능한 구조죠.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라는 것은 잘못하면 사회적으로 양극화된 일자리 형식을 나타낼 수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목, 기업들의 근무 형태도 변화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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