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제한 풀린 첫 금요일밤…음주운전 단속해보니

입력 2021.11.06 (06:30) 수정 2021.11.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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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뒤 맞는 첫 주말, 거리는 새벽까지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술자리가 길어진 만큼, 경찰은 심야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시간 제한이 사라진 첫 주말.

늦은 시간까지 음식점과 술집 간판들이 불을 밝혔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주말 밤 분위기에 시민들은 들뜬 모습입니다.

[최원/서울 송파구 : "이제 만날 친구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이전에는) 퇴근하고 나서 10시까지라서 너무 못 만나서. 이제 좀 늦게까지 놀면서 재밌게 놀 수 있지 않나."]

새벽까지 주말 영업을 할 수 있는 자영업자들도 한숨 돌렸다는 반응입니다.

[임정식/자영업자 : "위드 코로나 하고 나서부터는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손님들이 좀 많이 늘어난 거 같습니다. (매출도 늘어나고요?) 네, 매출도 좀 올라오고."]

단계적 일상회복과 맞물려 늘어난 술자리에, 경찰은 심야 음주단속에 나섰습니다.

음주단속 30분 만에 적발된 한 남성이 음주 측정을 두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음주 단속 경찰 : "이렇게 짧게 짧게 부시는 거는 어떻게 보면 고의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수차례의 시도 끝에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 알콜 농도가 나왔습니다.

[음주단속 경찰 : "선생님 나왔어요. 0.097 나왔거든요? 이게 면허 취소 수치 나왔어요."]

경찰은 하루 평균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1월에서 9월까지는 309건이지만, 지난달 들어 361건으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술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수시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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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시간 제한 풀린 첫 금요일밤…음주운전 단속해보니
    • 입력 2021-11-06 06:30:16
    • 수정2021-11-06 10: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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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뒤 맞는 첫 주말, 거리는 새벽까지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술자리가 길어진 만큼, 경찰은 심야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시간 제한이 사라진 첫 주말.

늦은 시간까지 음식점과 술집 간판들이 불을 밝혔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주말 밤 분위기에 시민들은 들뜬 모습입니다.

[최원/서울 송파구 : "이제 만날 친구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이전에는) 퇴근하고 나서 10시까지라서 너무 못 만나서. 이제 좀 늦게까지 놀면서 재밌게 놀 수 있지 않나."]

새벽까지 주말 영업을 할 수 있는 자영업자들도 한숨 돌렸다는 반응입니다.

[임정식/자영업자 : "위드 코로나 하고 나서부터는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손님들이 좀 많이 늘어난 거 같습니다. (매출도 늘어나고요?) 네, 매출도 좀 올라오고."]

단계적 일상회복과 맞물려 늘어난 술자리에, 경찰은 심야 음주단속에 나섰습니다.

음주단속 30분 만에 적발된 한 남성이 음주 측정을 두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음주 단속 경찰 : "이렇게 짧게 짧게 부시는 거는 어떻게 보면 고의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수차례의 시도 끝에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 알콜 농도가 나왔습니다.

[음주단속 경찰 : "선생님 나왔어요. 0.097 나왔거든요? 이게 면허 취소 수치 나왔어요."]

경찰은 하루 평균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1월에서 9월까지는 309건이지만, 지난달 들어 361건으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술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수시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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