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인기로 ‘한국 알리기’ 봇물

입력 2021.11.07 (21:29) 수정 2021.11.07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우리 놀이를 즐기는 외국인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우리 놀이 문화가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이 직접 가봤습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우르르 움직이다 멈추는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습니다.

움직이는 시늉만 하고 도로 바닥에 붙어있는 딱지에 온몸의 힘이 빠졌지만 달달 한 냄새를 맡으며 한 조각 한 조각 집중해보면 또 힘이 납니다.

LA에서 열린 아시안 월드 영화제 기간 오징어 게임에서 나왔던 우리 놀이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작은 행사에 5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스티븐 브릭스/참가자 : "오징어 게임을 하는 사람들과 나와서 파티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이 어디 있겠어요? 지금의 최고의 프로그램이잖아요. 정말 사랑해요."]

드라마 덕분에 모든 놀이가 낯설지 않다보니 한국 알리기는 동네 잔치처럼 보였습니다.

[현 이츠(hyunEats)/유튜버 : "(참가자들은) 한국문화에 대해 배웠고, 제가 어릴 때 하던 놀이에 참여했어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1등 상금은 456달러, 약 54만 원이지만 참가자들은 456억 원에 도전하는 것처럼 매 순간 마음을 다했습니다.

결선까지는 드라마에 나왔던 놀이로 정했지만 최종 우승자는 우리 전통 놀이인 제기 차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리아나 조달/최종 우승자 : "저는 이미 한국문화에 굉장한 팬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항상 (한국 문화에 대해) 더 배우고 싶고 지식을 계속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현지 시각 일요일에는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제주 관광 상품이 걸린 오징어 게임이 LA 중심가에서 열립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큰 성공으로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K-컬쳐 알리기 행사는 이제 큰 주목과 함께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징어 게임 인기로 ‘한국 알리기’ 봇물
    • 입력 2021-11-07 21:29:51
    • 수정2021-11-07 21:49:04
    뉴스 9
[앵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우리 놀이를 즐기는 외국인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우리 놀이 문화가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이 직접 가봤습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우르르 움직이다 멈추는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습니다.

움직이는 시늉만 하고 도로 바닥에 붙어있는 딱지에 온몸의 힘이 빠졌지만 달달 한 냄새를 맡으며 한 조각 한 조각 집중해보면 또 힘이 납니다.

LA에서 열린 아시안 월드 영화제 기간 오징어 게임에서 나왔던 우리 놀이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작은 행사에 5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스티븐 브릭스/참가자 : "오징어 게임을 하는 사람들과 나와서 파티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이 어디 있겠어요? 지금의 최고의 프로그램이잖아요. 정말 사랑해요."]

드라마 덕분에 모든 놀이가 낯설지 않다보니 한국 알리기는 동네 잔치처럼 보였습니다.

[현 이츠(hyunEats)/유튜버 : "(참가자들은) 한국문화에 대해 배웠고, 제가 어릴 때 하던 놀이에 참여했어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1등 상금은 456달러, 약 54만 원이지만 참가자들은 456억 원에 도전하는 것처럼 매 순간 마음을 다했습니다.

결선까지는 드라마에 나왔던 놀이로 정했지만 최종 우승자는 우리 전통 놀이인 제기 차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리아나 조달/최종 우승자 : "저는 이미 한국문화에 굉장한 팬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항상 (한국 문화에 대해) 더 배우고 싶고 지식을 계속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현지 시각 일요일에는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제주 관광 상품이 걸린 오징어 게임이 LA 중심가에서 열립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큰 성공으로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K-컬쳐 알리기 행사는 이제 큰 주목과 함께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