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작황 부진에 절임배추 생산량 감소

입력 2021.11.08 (12:43) 수정 2021.11.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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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장철을 맞아 전국 최대 규모의 절임배추 생산지 가운데 한 곳인 괴산에서도 절임배추 생산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배추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전망입니다.

지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한 배추를 깨끗하게 다듬어 소금에 절입니다.

절인 배추는 여러 차례 세척 작업을 거쳐 포장한 뒤 전국으로 보냅니다.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최대 생산지 가운데 한 곳인 괴산에서도 절임배추 생산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박석중/괴산시골배추영농법인 :"지금부터 시작인데 하루에 나가는 양이 워낙 많아요. (배추) 상품이 1등급인 것으로 해서 작업을 해요."]

하지만 바쁜 일손과 달리 올해는 예년과 같은 매출을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올해 배추 생산량이 33%가량 줄었기 때문입니다.

배추 성장기인 9월에 자주 비가 내리면서 무름병과 노균병이 확산됐고, 때 이른 추위로 냉해까지 겹쳐 작황이 나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5만 2천 상자에 403억 원이던 괴산지역 절임배추 매출이 올해는 81만 3천 상자에 284억 원가량으로 줄 전망입니다.

[김기윤/이사/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법인 : "배추 작황은 전국적으로 마찬가지겠지만, 괴산지역이 수확 시기 직전에 추위가 왔고, 9월달부터 10월 사이에 비가 자주 왔잖아요."]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 수급이 어려워 인건비가 오르고 천일염 등 각종 자잿값이 오르면서 생산 여건은 악화 됐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박석중/괴산군농업기술센터 채소 담당 :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이 되어 저희 농업인 분들께서도 그에 동참하기 위해서 작년과 동일하게 3만 5천 원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배추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가격 동결까지.

절임배추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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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 작황 부진에 절임배추 생산량 감소
    • 입력 2021-11-08 12:43:23
    • 수정2021-11-08 12: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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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장철을 맞아 전국 최대 규모의 절임배추 생산지 가운데 한 곳인 괴산에서도 절임배추 생산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배추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전망입니다.

지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한 배추를 깨끗하게 다듬어 소금에 절입니다.

절인 배추는 여러 차례 세척 작업을 거쳐 포장한 뒤 전국으로 보냅니다.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최대 생산지 가운데 한 곳인 괴산에서도 절임배추 생산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박석중/괴산시골배추영농법인 :"지금부터 시작인데 하루에 나가는 양이 워낙 많아요. (배추) 상품이 1등급인 것으로 해서 작업을 해요."]

하지만 바쁜 일손과 달리 올해는 예년과 같은 매출을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올해 배추 생산량이 33%가량 줄었기 때문입니다.

배추 성장기인 9월에 자주 비가 내리면서 무름병과 노균병이 확산됐고, 때 이른 추위로 냉해까지 겹쳐 작황이 나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5만 2천 상자에 403억 원이던 괴산지역 절임배추 매출이 올해는 81만 3천 상자에 284억 원가량으로 줄 전망입니다.

[김기윤/이사/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법인 : "배추 작황은 전국적으로 마찬가지겠지만, 괴산지역이 수확 시기 직전에 추위가 왔고, 9월달부터 10월 사이에 비가 자주 왔잖아요."]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 수급이 어려워 인건비가 오르고 천일염 등 각종 자잿값이 오르면서 생산 여건은 악화 됐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박석중/괴산군농업기술센터 채소 담당 :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이 되어 저희 농업인 분들께서도 그에 동참하기 위해서 작년과 동일하게 3만 5천 원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배추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가격 동결까지.

절임배추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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