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요소 베트남서 200톤 수입…오늘부터 요소수 매점매석 단속

[앵커]

정부가 오늘 요소수 수급 대응을 위한 긴급 회의를 열고, 베트남에서 차량요 요소 200톤을 추가로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수입 관세도 0%로 인하하고, 오늘부터 요소나 요소수를 사재기하다 적발될 경우, 처벌하는 등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전 요소수 수급 대응을 위해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범정부 TF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정부가 어제 합동으로 마련한 요소수 대책의 후속 절차를 점검하고, 세부 시행 계획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우선, 베트남으로부터 다음주 중 차량용 요소 200톤을 도입하는 것을 확정했습니다.

정부는 추가로 베트남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요소 만 톤을 수입하는 방안도 협의 중입니다.

또한, 어제 발표된 호주로부터의 요소수 수입 물량도 당초 2만 리터에서 7천 리터를 추가해 총 2만 7천 리터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요소 수입가격 급등으로 인한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과비용과 물류비 보전 지원도 함께 추진합니다.

또 현재 5∼6.5%인 관세를 0%로 인하하여 수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할당관세 인하를 통한 세제지원도 강화합니다.

이와 함께 오늘부터 요소나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는 고시도 연말까지 시행됩니다.

요소수 제조업자와 수입업자, 판매업자 등이 조사 당일 기준으로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0%를 초과해 보관할 경우, 단속 대상입니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으로 구성된 31개조의 합동단속반도 가동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