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충북 소방서마다 ‘요소수 기부’ 이어져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최근 요소수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방차와 구급차 등 경유 차량 운행에 차질이 생겼는데요.

긴급 상황에 소중히 써달라며 충북 소방서마다 요소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아침 시간, 승용차 한 대가 소방서로 들어옵니다.

한 남성이 차 뒷좌석에서 두 손 가득 상자를 꺼내 들고 현관에 두더니 이내 사라집니다.

상자에는 10리터짜리 요소수 두 개가 들어있었습니다.

[금경호/제천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평소에 보이지 않던 박스 두 개가 있길래 확인해보니까 요소수였습니다. 저희 서에도 이런 일이 있으리라곤 사실 생각 못 했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고맙고, 더 열심히 근무해야 되겠다."]

요소수가 부족하단 소식에 소방차나 구급차 운행에 어려움을 겪을까, 충북 지역 소방서마다 요소수를 기부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시민이 소방서 문 앞에 요소수 한 통을 몰래 두고 가는가 하면 자신을 화물차 운전 기사로 소개한 한 남성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요소수 20리터를 소방대원에게 건넨 뒤, 재빨리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김연식/청주 서부소방서 오송119안전센터 : "성함하고 연락처 좀 달라고 그랬더니 말을 안 하시더라고요. 긴급 차량이니까 급하게 쓰시라고."]

현재 충북소방본부가 비축 중인 요소수는 석 달 치 사용 물량인 5,010리터.

충북 소방 차량의 절반인 250여 대가 요소수를 필요로 해 추가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써달라며 시민들의 따스한 손길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제천시, 의림지 복합 리조트 민간 개발…시립미술관 재도전

제천시가 의림지 일대 복합 리조트 사업을 재추진합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투자 방식의 의림지 복합 리조트 건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달 안에 투자자 공모를 시작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목푠데요.

의림지 리조트 사업은 2년 전에도 추진됐지만, 적합한 사업자를 찾지 못해 무산됐습니다.

한편, 이 시장은 정부 사전 평가에서 제동이 걸린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던 제천 겨울축제는 다음 달 24일부터 한 달 동안 행사 규모를 줄여 다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충북혁신도시 공동육아 나눔터 시범 운영…다음 달 개소

다음 달 초 충북혁신도시에 문을 여는 공동육아 나눔터가 내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부모가 육아 정보와 물품 등을 나누는 이른바 '품앗이 양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충북 혁신도시 맹동혁신도서관 1층에 조성됐습니다.

나눔터는 시범 운영 기간,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돌봄 교실과 영유아 가정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김성은/영상편집:정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