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장기집권 기반 마련…중대 전환점

입력 2021.11.08 (23:52) 수정 2021.11.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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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는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6중 전회가 오늘(8일)부터 나흘 동안 이어집니다.

이번 6중 전회는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11일 폐막 후 공보를 통해 결과가 알려집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중 전회가 개막했습니다.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당의 100년 분투의 중요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심의하고 있습니다.

역사 결의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에 이어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 번쨉니다.

[CCTV 보도 :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들을 잘 이끌어 위대한 부흥의 새로운 길에서 다시 한번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것이다."]

역사 결의엔 신중국을 출범한 마오쩌둥과 개혁개방을 한 덩샤오핑에 이어 시진핑 주석이 중국을 강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집권과 동시에 당 정 군을 장악한 시 주석은 2018년 3연임 제한 조항이 삭제되면서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번 '역사 결의'를 통해 시 주석의 장기 집권 명분과 이를 뒷받침할 이론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 결의가 채택되면 중국의 권력 구조는 집단 지도체제에서 시진핑 주석 1인에게 집중되는 구조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공산당 장기 집권을 위해 빈부 격차를 줄여서 국가를 통합하겠다는 '공동 부유'가 역사 결의에 포함될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공동 부유가 현실화되면 민간 중심의 경제구조에 정부의 영향이 커집니다.

또한, 각종 불법 행위 단속과 자발적 기부가 늘어나는 등 중국 경제 전반에 일대 변혁이 예상됩니다.

이번 6중 전회에서는 최고 지도부에 대한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가을 20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알리는 3연임이 결정되면 중국 국내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 등 대외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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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장기집권 기반 마련…중대 전환점
    • 입력 2021-11-08 23:52:23
    • 수정2021-11-09 0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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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는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6중 전회가 오늘(8일)부터 나흘 동안 이어집니다.

이번 6중 전회는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11일 폐막 후 공보를 통해 결과가 알려집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중 전회가 개막했습니다.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당의 100년 분투의 중요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심의하고 있습니다.

역사 결의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에 이어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 번쨉니다.

[CCTV 보도 :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들을 잘 이끌어 위대한 부흥의 새로운 길에서 다시 한번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것이다."]

역사 결의엔 신중국을 출범한 마오쩌둥과 개혁개방을 한 덩샤오핑에 이어 시진핑 주석이 중국을 강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집권과 동시에 당 정 군을 장악한 시 주석은 2018년 3연임 제한 조항이 삭제되면서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번 '역사 결의'를 통해 시 주석의 장기 집권 명분과 이를 뒷받침할 이론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 결의가 채택되면 중국의 권력 구조는 집단 지도체제에서 시진핑 주석 1인에게 집중되는 구조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공산당 장기 집권을 위해 빈부 격차를 줄여서 국가를 통합하겠다는 '공동 부유'가 역사 결의에 포함될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공동 부유가 현실화되면 민간 중심의 경제구조에 정부의 영향이 커집니다.

또한, 각종 불법 행위 단속과 자발적 기부가 늘어나는 등 중국 경제 전반에 일대 변혁이 예상됩니다.

이번 6중 전회에서는 최고 지도부에 대한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가을 20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알리는 3연임이 결정되면 중국 국내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 등 대외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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