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남욱 소환 재개…유동규 재판 연기 신청

입력 2021.11.09 (06:26) 수정 2021.11.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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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구속 이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는 수사팀의 코로나19 확진에 발목을 잡혔는데요.

방역 조치를 끝낸 검찰이 어제부터 소환 조사를 재개하는 등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어제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난 4일 구속된 이후 닷새 만에 처음 소환된 겁니다.

당초 검찰은 구속영장 발부 다음 날부터 김 씨 등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주임검사를 비롯한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 소속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돼 차질이 생겼습니다.

수사팀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음성 판정을 받은 수사팀원들은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12일, 한 차례 연장을 하더라도 오는 22일까지는 혐의를 구체화해 재판에 넘겨야 합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사업 관련 배임 혐의 등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 이른바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가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또, 이른바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 역시 규명해야 할 과제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 수억 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이 돈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때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으로 지정했다가 해제했습니다.

한편, 앞서 배임과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은 내일(10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검찰이 재판 준비를 이유로 연기를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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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만배·남욱 소환 재개…유동규 재판 연기 신청
    • 입력 2021-11-09 06:26:17
    • 수정2021-11-09 07:58:32
    뉴스광장 1부
[앵커]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구속 이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는 수사팀의 코로나19 확진에 발목을 잡혔는데요.

방역 조치를 끝낸 검찰이 어제부터 소환 조사를 재개하는 등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어제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난 4일 구속된 이후 닷새 만에 처음 소환된 겁니다.

당초 검찰은 구속영장 발부 다음 날부터 김 씨 등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주임검사를 비롯한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 소속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돼 차질이 생겼습니다.

수사팀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음성 판정을 받은 수사팀원들은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12일, 한 차례 연장을 하더라도 오는 22일까지는 혐의를 구체화해 재판에 넘겨야 합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사업 관련 배임 혐의 등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 이른바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가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또, 이른바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 역시 규명해야 할 과제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 수억 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이 돈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때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으로 지정했다가 해제했습니다.

한편, 앞서 배임과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은 내일(10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검찰이 재판 준비를 이유로 연기를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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