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청년몰 잇따라 폐업…예산 수백억 들였는데
입력 2021.11.09 (07:37)
수정 2021.11.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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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전국의 청년몰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시설 조성에만 주력하다 보니 코로나19 위기에 폐업이 속출하고 있지만, 철거조차 못 하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 중앙시장.
텅 빈 매장에 철 지난 입간판과 잡동사니만 방치돼 있습니다.
제천시가 2016년 1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입니다.
출범 4년여 만에 25곳의 점포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 입주 상인 : "(청년몰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예요. 초기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간 단계에 교육이라든지 메뉴 개발이라든지 필요한 게 많더라고요."]
2018년 문을 연 부산 국제시장의 청년몰도 창업 1년 만에 점포 14곳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이처럼 전국 39곳의 전통시장에 조성된 청년몰 매장 672곳 가운데 42%가 휴업하거나 폐업했습니다.
젊은 층의 유입이 적은 전통시장에서도 좋지 않은 입지에 임대료 지원 등 한시적 재정지원에 그치다 보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사후관리도 부족했습니다.
[박진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청년에 대한 이슈 때문에 굉장히 관심 사업이 돼 버리는 거잖아요. (초기에) 굉장히 집행률을 신경을 써요. 한꺼번에 (사후관리 등을) 신경 쓸 수 없는 구조예요."]
문 닫은 청년몰은 정부 규정상 5년간 시설을 유지해야 해 철거하거나 다른 시설로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박미희/제천시 지역경제팀 : "(시설) 존속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있다 보니 마음대로 철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2016년 사업 시작 이후 청년몰에 투입된 예산만 550억 원.
이미 문 닫고 폐업 중인 청년몰 대부분은 5년의 존속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전국의 청년몰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시설 조성에만 주력하다 보니 코로나19 위기에 폐업이 속출하고 있지만, 철거조차 못 하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 중앙시장.
텅 빈 매장에 철 지난 입간판과 잡동사니만 방치돼 있습니다.
제천시가 2016년 1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입니다.
출범 4년여 만에 25곳의 점포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 입주 상인 : "(청년몰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예요. 초기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간 단계에 교육이라든지 메뉴 개발이라든지 필요한 게 많더라고요."]
2018년 문을 연 부산 국제시장의 청년몰도 창업 1년 만에 점포 14곳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이처럼 전국 39곳의 전통시장에 조성된 청년몰 매장 672곳 가운데 42%가 휴업하거나 폐업했습니다.
젊은 층의 유입이 적은 전통시장에서도 좋지 않은 입지에 임대료 지원 등 한시적 재정지원에 그치다 보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사후관리도 부족했습니다.
[박진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청년에 대한 이슈 때문에 굉장히 관심 사업이 돼 버리는 거잖아요. (초기에) 굉장히 집행률을 신경을 써요. 한꺼번에 (사후관리 등을) 신경 쓸 수 없는 구조예요."]
문 닫은 청년몰은 정부 규정상 5년간 시설을 유지해야 해 철거하거나 다른 시설로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박미희/제천시 지역경제팀 : "(시설) 존속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있다 보니 마음대로 철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2016년 사업 시작 이후 청년몰에 투입된 예산만 550억 원.
이미 문 닫고 폐업 중인 청년몰 대부분은 5년의 존속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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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전국의 청년몰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시설 조성에만 주력하다 보니 코로나19 위기에 폐업이 속출하고 있지만, 철거조차 못 하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 중앙시장.
텅 빈 매장에 철 지난 입간판과 잡동사니만 방치돼 있습니다.
제천시가 2016년 1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입니다.
출범 4년여 만에 25곳의 점포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 입주 상인 : "(청년몰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예요. 초기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간 단계에 교육이라든지 메뉴 개발이라든지 필요한 게 많더라고요."]
2018년 문을 연 부산 국제시장의 청년몰도 창업 1년 만에 점포 14곳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이처럼 전국 39곳의 전통시장에 조성된 청년몰 매장 672곳 가운데 42%가 휴업하거나 폐업했습니다.
젊은 층의 유입이 적은 전통시장에서도 좋지 않은 입지에 임대료 지원 등 한시적 재정지원에 그치다 보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사후관리도 부족했습니다.
[박진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청년에 대한 이슈 때문에 굉장히 관심 사업이 돼 버리는 거잖아요. (초기에) 굉장히 집행률을 신경을 써요. 한꺼번에 (사후관리 등을) 신경 쓸 수 없는 구조예요."]
문 닫은 청년몰은 정부 규정상 5년간 시설을 유지해야 해 철거하거나 다른 시설로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박미희/제천시 지역경제팀 : "(시설) 존속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있다 보니 마음대로 철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2016년 사업 시작 이후 청년몰에 투입된 예산만 550억 원.
이미 문 닫고 폐업 중인 청년몰 대부분은 5년의 존속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전국의 청년몰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시설 조성에만 주력하다 보니 코로나19 위기에 폐업이 속출하고 있지만, 철거조차 못 하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 중앙시장.
텅 빈 매장에 철 지난 입간판과 잡동사니만 방치돼 있습니다.
제천시가 2016년 1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입니다.
출범 4년여 만에 25곳의 점포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몰 입주 상인 : "(청년몰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예요. 초기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간 단계에 교육이라든지 메뉴 개발이라든지 필요한 게 많더라고요."]
2018년 문을 연 부산 국제시장의 청년몰도 창업 1년 만에 점포 14곳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이처럼 전국 39곳의 전통시장에 조성된 청년몰 매장 672곳 가운데 42%가 휴업하거나 폐업했습니다.
젊은 층의 유입이 적은 전통시장에서도 좋지 않은 입지에 임대료 지원 등 한시적 재정지원에 그치다 보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사후관리도 부족했습니다.
[박진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청년에 대한 이슈 때문에 굉장히 관심 사업이 돼 버리는 거잖아요. (초기에) 굉장히 집행률을 신경을 써요. 한꺼번에 (사후관리 등을) 신경 쓸 수 없는 구조예요."]
문 닫은 청년몰은 정부 규정상 5년간 시설을 유지해야 해 철거하거나 다른 시설로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박미희/제천시 지역경제팀 : "(시설) 존속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있다 보니 마음대로 철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2016년 사업 시작 이후 청년몰에 투입된 예산만 550억 원.
이미 문 닫고 폐업 중인 청년몰 대부분은 5년의 존속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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