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국민 방역지원금 추진…내년 1월 최대한 빨리”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주장한 전국민 추가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민주당이 전국민 ‘방역지원금’ 개념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일상회복과 개인 방역 지원을 위해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에 반영해 내년 1월, 내년 회계년도가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국민들에게 지급해 개인 방역에 힘쓰고 계시는 국민들의 방역물품 구입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원 조달 방식과 관련해선 “올해 초과 세수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초과세수분을 납부유예 해서 내년 세입을 늘려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산의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 절차는 여야정 협의를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방역지원금은 단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감내에 대한 위로금도, 소비진작금도 아닌, 일상으로 가기 위해 방역물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지원금”이라며 방역지원금으로서의 명분을 강조했습니다.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은 이재명 당 대선후보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필요성을 언급한 후 당 차원에서 발표한 명칭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 방침을 유지하되, 방역 물품 지원금 명목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말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존중과 함께 우리 당에서 어떤 방식의 지원금이 가장 적합하겠느냐의 논의의 결과라고 이해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되면 방역이 완화되며 개인에 대한 책임방역, 자율방역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방역 주체가 돼서 지원금과 함께 여러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하자는 게 당 차원 의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정부 측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 입장을 보인 데 대해선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