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탄소 사업 저리 대출…“180조 원대 대출 증대 효과”

입력 2021.11.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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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과 같은 저탄소 사업에 낮은 금리로 대출이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새 지원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9일 중국기금보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새 통화정책 도구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중 은행이 탄소배출 저감 사업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로 대출을 해주면, 인민은행은 다시 이 은행에 대출액의 60% 자금을 1.75%의 금리로 대출해주게 됩니다.

현재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 조절 차원에서 시중 은행에 공급하는 정책 자금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FL)의 1년 금리는 2.95%입니다. 인민은행이 탄소배출 저감 사업 지원을 위해 제시한 금리는 이보다 1%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런쩌핑 둥우 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녹색 산업 관련 대출 총액이 3분기 말 현재 14조7천800억 위안(약 2천726조원)이라며, 이번 조처로 1조 위안(약 184조원)의 대출이 더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주요 지원 대상은 풍력·태양광 발전 등 청정에너지, 에너지 소비 절약 및 환경 보호, 탄소 배출 저감 기술 등 3대 분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제도는 ‘2030년 탄소 배출 정점 도달, 2060년 탄소 중립 실현’이라는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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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저탄소 사업 저리 대출…“180조 원대 대출 증대 효과”
    • 입력 2021-11-09 12:54:03
    탄소중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과 같은 저탄소 사업에 낮은 금리로 대출이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새 지원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9일 중국기금보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새 통화정책 도구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중 은행이 탄소배출 저감 사업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로 대출을 해주면, 인민은행은 다시 이 은행에 대출액의 60% 자금을 1.75%의 금리로 대출해주게 됩니다.

현재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 조절 차원에서 시중 은행에 공급하는 정책 자금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FL)의 1년 금리는 2.95%입니다. 인민은행이 탄소배출 저감 사업 지원을 위해 제시한 금리는 이보다 1%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런쩌핑 둥우 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녹색 산업 관련 대출 총액이 3분기 말 현재 14조7천800억 위안(약 2천726조원)이라며, 이번 조처로 1조 위안(약 184조원)의 대출이 더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주요 지원 대상은 풍력·태양광 발전 등 청정에너지, 에너지 소비 절약 및 환경 보호, 탄소 배출 저감 기술 등 3대 분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제도는 ‘2030년 탄소 배출 정점 도달, 2060년 탄소 중립 실현’이라는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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