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소수 긴급 수급 조정조치 이번 주내 시행

[앵커]

정부가 요소수 부족 사태 관련해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오늘도 개최했습니다.

이번 주 안에 마스크 품귀 사태 때와 같이 긴급 수급 조정 조치가 시행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예원 기자, 오늘 회의에서 새로운 대책들이 나왔나요?

[리포트]

정부는 우선 모레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요소수에 대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이번주 안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치가 발령되면 요소수 생산업자와 판매업자는 제품을 출하하거나 판매할 때 구매자와 단가, 수량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이는 마스크 품귀 현상 때 정부가 취한 조치 중 하나로 수급 불안정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조치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군이 비축하고 있는 요소수 예비분 210톤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분량은 요소수를 긴급히 필요로 하는 수요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요소수 및 요소의 매점매석 합동 단속도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점검 첫날인 어제 요소수 판매업체 1곳의 매점매석 위반 사실을 확인했으며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점검 과정에서 생산과정에 바로 투입되지 않고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요소 3천톤을 찾아 생산업체로 이송하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환경부와 국세청 산업부, 공정위 등으로 구성된 31개 조, 108명의 정부 단속반은 어제 하루만 전국 73개 업체를 점검했습니다.

우려가 나온 소방차 운행과 관련해서는 재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 당분간 차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소방차 6,700여 대 중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4,400여 대로 현재 3~4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요소수 재고량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