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경보기 의무화 4년째…주택 설치율 45% 불과
입력 2021.11.10 (07:44)
수정 2021.11.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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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경보기는 불이 났을 때 자동 탐지하고, 신호를 울려 피해를 줄일 수 있어서 2017년부터 설치가 의무화됐는데요.
4년이 지난 지금 주택의 화재경보기 설치율은 어떨까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밤에 충북 제천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감식 결과 이 주택에 화재경보기가 없었습니다.
화재경보기가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홀몸 노인 가구를 방문해 화재경보기를 설치합니다.
설치 후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기 스프레이를 분사했더니 날카로운 경보음이 울립니다.
집주인은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한순도/대구시 두류동 : "불이 나도 내가 모를 수도 있고 잠들어서 잊어 버릴 수도 있는데, 소방서에서 나와 감지기를 달아줘서 이제는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매년 전국에서 발생하는 주택화재는 약 4만 천 건.
화재 경보기가 없는 주택에서 숨진 사람은 138명으로, 화재경보기 설치 주택 사망자의 3배가 넘었습니다.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7년부터 화재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설치율은 45%에 불과합니다.
농촌이나 고령층 가구에선 설치 여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상협/대구가톨릭대 소방방재학과 : "주택 화재감지기의 설치가 의무화됐고 계도 기간이 지났지만, 지방 중소도시나 노후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홍보와 계도가 절실합니다."]
전문가들은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더 높이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합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화재경보기는 불이 났을 때 자동 탐지하고, 신호를 울려 피해를 줄일 수 있어서 2017년부터 설치가 의무화됐는데요.
4년이 지난 지금 주택의 화재경보기 설치율은 어떨까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밤에 충북 제천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감식 결과 이 주택에 화재경보기가 없었습니다.
화재경보기가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홀몸 노인 가구를 방문해 화재경보기를 설치합니다.
설치 후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기 스프레이를 분사했더니 날카로운 경보음이 울립니다.
집주인은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한순도/대구시 두류동 : "불이 나도 내가 모를 수도 있고 잠들어서 잊어 버릴 수도 있는데, 소방서에서 나와 감지기를 달아줘서 이제는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매년 전국에서 발생하는 주택화재는 약 4만 천 건.
화재 경보기가 없는 주택에서 숨진 사람은 138명으로, 화재경보기 설치 주택 사망자의 3배가 넘었습니다.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7년부터 화재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설치율은 45%에 불과합니다.
농촌이나 고령층 가구에선 설치 여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상협/대구가톨릭대 소방방재학과 : "주택 화재감지기의 설치가 의무화됐고 계도 기간이 지났지만, 지방 중소도시나 노후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홍보와 계도가 절실합니다."]
전문가들은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더 높이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합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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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경보기 의무화 4년째…주택 설치율 4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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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0 07: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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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기는 불이 났을 때 자동 탐지하고, 신호를 울려 피해를 줄일 수 있어서 2017년부터 설치가 의무화됐는데요.
4년이 지난 지금 주택의 화재경보기 설치율은 어떨까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밤에 충북 제천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감식 결과 이 주택에 화재경보기가 없었습니다.
화재경보기가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홀몸 노인 가구를 방문해 화재경보기를 설치합니다.
설치 후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기 스프레이를 분사했더니 날카로운 경보음이 울립니다.
집주인은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한순도/대구시 두류동 : "불이 나도 내가 모를 수도 있고 잠들어서 잊어 버릴 수도 있는데, 소방서에서 나와 감지기를 달아줘서 이제는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매년 전국에서 발생하는 주택화재는 약 4만 천 건.
화재 경보기가 없는 주택에서 숨진 사람은 138명으로, 화재경보기 설치 주택 사망자의 3배가 넘었습니다.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7년부터 화재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설치율은 45%에 불과합니다.
농촌이나 고령층 가구에선 설치 여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상협/대구가톨릭대 소방방재학과 : "주택 화재감지기의 설치가 의무화됐고 계도 기간이 지났지만, 지방 중소도시나 노후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홍보와 계도가 절실합니다."]
전문가들은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더 높이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합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화재경보기는 불이 났을 때 자동 탐지하고, 신호를 울려 피해를 줄일 수 있어서 2017년부터 설치가 의무화됐는데요.
4년이 지난 지금 주택의 화재경보기 설치율은 어떨까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밤에 충북 제천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감식 결과 이 주택에 화재경보기가 없었습니다.
화재경보기가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홀몸 노인 가구를 방문해 화재경보기를 설치합니다.
설치 후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기 스프레이를 분사했더니 날카로운 경보음이 울립니다.
집주인은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한순도/대구시 두류동 : "불이 나도 내가 모를 수도 있고 잠들어서 잊어 버릴 수도 있는데, 소방서에서 나와 감지기를 달아줘서 이제는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매년 전국에서 발생하는 주택화재는 약 4만 천 건.
화재 경보기가 없는 주택에서 숨진 사람은 138명으로, 화재경보기 설치 주택 사망자의 3배가 넘었습니다.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7년부터 화재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설치율은 45%에 불과합니다.
농촌이나 고령층 가구에선 설치 여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상협/대구가톨릭대 소방방재학과 : "주택 화재감지기의 설치가 의무화됐고 계도 기간이 지났지만, 지방 중소도시나 노후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홍보와 계도가 절실합니다."]
전문가들은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더 높이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합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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