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재소환

입력 2021.11.10 (12:11) 수정 2021.11.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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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첫 조사를 한 뒤 곧바로 김웅 의원을 조사하고 대검의 감찰 자료까지 확보한 뒤 손 검사를 오늘 다시 소환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첫 조사 이후 8일 만입니다.

손 검사는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공수처 관용차를 탄 채 차폐시설을 거쳐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면서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전달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에 '손준성 보냄' 꼬리표가 표시돼 있어 손 검사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손 검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메시지 꼬리표는 민원성 제보를 반송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료가 흘러간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조사를 받은 김웅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며, 공수처가 사건 규명의 실마리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공수처는 김 의원 조사 자료와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추가 진상조사 자료를 토대로 손 검사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수처가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검찰의 재판부 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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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재소환
    • 입력 2021-11-10 12:11:43
    • 수정2021-11-10 13:04:05
    뉴스 12
[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첫 조사를 한 뒤 곧바로 김웅 의원을 조사하고 대검의 감찰 자료까지 확보한 뒤 손 검사를 오늘 다시 소환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첫 조사 이후 8일 만입니다.

손 검사는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공수처 관용차를 탄 채 차폐시설을 거쳐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면서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전달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에 '손준성 보냄' 꼬리표가 표시돼 있어 손 검사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손 검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메시지 꼬리표는 민원성 제보를 반송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료가 흘러간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조사를 받은 김웅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며, 공수처가 사건 규명의 실마리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공수처는 김 의원 조사 자료와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추가 진상조사 자료를 토대로 손 검사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수처가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검찰의 재판부 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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